양산신도시 석산지구 아파트단지 입주민들의 주요 민원 가운데 하나인 양산천 횡단 인도교 설치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지난 16일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인도교(자전거 도로 겸용)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용역 공고를 내고 교량 건설에 착수했다. 동면 석산리 1269-2번지 일원(수관교 인근)에 설치되는 인도교는 길이 190m, 폭 4m가량으로 양산신도시 동면 석산지구와 물금 범어 남양산역을 연결한다. 현재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이 세워지지는 않았지만 15~3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착공해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
ⓒ |
하지만 양산천 건너편에 있는 부산도시철도 남양산역으로 이어지는 교량이 없어 수관교를 임시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관교는 애초 광역상수도관을 점검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량으로 폭이 좁아 두 사람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통과하기도 버거울 정도다. 게다가 최근 자전거 이용객이 늘면서 수관교 이용에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수관교를 확장하거나 새로운 인도교 설치를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