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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웅상 4개동 도ㆍ시의원 의정보고회
“주민의 뜻 새겨 의정 활동 최선 다하겠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11/05 09:48 수정 2013.11.05 09:49
의원별 의정활동보고와 지역현안 논의

버스감차 등 주민불편 사항 대책 요구





그동안 양산시와 경남도 행정을 감시ㆍ감독해 오던 웅상지역 도ㆍ시의원들이 이번에는 주민들 앞에서 그간의 활동을 보고하고 여러 의견을 경청했다.

웅상발전협의회에서 추진한 ‘웅상4개동 도ㆍ시의원 의정보고회’가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웅상농협 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양산시의회 이채화 의장, 서진부 부의장, 황윤영, 이상정 의원 등 웅상지역 시의원 4명과 성계관 경남도의원, 성경호 교육의원(양산ㆍ김해ㆍ진해) 등 모두 6명의 도ㆍ시의원이 주민을 대상으로 의정활동을 보고했다.

의정보고회는 1부 의원별 의정활동보고와 2부 지역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3부 기타 민원 관련 자유토론의 순으로 진행했다. 주민들은 주로 불편사항이나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주문하거나 행정에 대해 필요한 내용을 건의했고 도ㆍ시의원들은 사업 상황을 설명하고 약속했다.

 
 
먼저 성계관 도의원은 보고회에 앞서 나눠준 의정보고서를 통해 ▶웅상체육공원 조성 ▶회야강 생태하천 복원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대운산휴양림 임도정비 ▶서창다목적구장 시설 보강 ▶경로당 건립 지원 ▶우불산 복원공사 등을 의정성과로 내세웠다.

또한 성 의원은 도의회 자유발언과 도정질의 내용, 그리고 자신이 발의한 조례안을 상세히 기록해 주민에게 이해를 구했다.

성 의원은 “웅상지역은 발전 속도만큼이나 많은 문제점을 ‘성장통’처럼 앓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경남도와 중앙정부 예산을 확보하고 제도 정비에 앞장섰다”며 “이러한 노력들로 약속한 공약을 하나 둘 이뤄가는 강력한 실천력으로 우수 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의정활동을 자랑했다.

“주민자치 위해 노력 기울였다”

웅상지역 4명의 양산시의원은 각자 의정보고 대신 ‘의정활동 성과보고’라는 자료집을 통해 공동으로 의정활동을 설명했다.

우선 자치의정활동 부분에서 의회 멀티미디어 방송 구축과 웅상 지하철 조기건설 건의, 웅상 로즈힐 아파트 관련 임차인보호 특별법 개정 건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조속 추진, 국도7호선 대체 우회도로 조속개설 건의 등을 의정활동 성과로 보고했다.

또한 주민자치 활성화 기여로 각 동 주민센터 신규개청과 리모델링을, 교육 부분에서 웅상도서관 리모델링, 3D과학체험관 개관 등을 설명했다.

이채화 시의회 의장(새누리, 서창ㆍ소주)은 “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웅상지역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며 “남은 임기 동안 진정 주민을 위하는 웅상발전의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서진부 시의회 부의장(무소속, 서창ㆍ소주) 역시 “초선의원으로 의회에 등원해 건설 분야 전문가로서 지식과 경험을 살려 살기 좋은 웅상을 만들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해 달려왔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라며 “남은 임기동안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도 늦다’는 옛 성현의 말씀을 신조 삼아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성과보고가 끝나고 2부에서는 사전에 약속한 주민으로부터 현안사업에 관한 질의ㆍ응답 시간을 가졌다.

“우불신사 개축 예산 지원해 달라

먼저 박극수 웅상지(가칭) 발행 편집위원장이 ▶웅상지 발간 예산 확보 ▶우불산성 및 삼호리 고분군 복원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 ▶웅상출장소 구청 승격 ▶행정구역 조정 등 5건에 대해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이상정 시의원(새누리, 평산ㆍ덕계)은 우선 “재선거로 다소 늦게 의회에 들어와서 부족한 점을 만회하기 위해 나름 열심히 노력해 왔고, 그 부족함이 오히려 채찍이 되어 지역의 일꾼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지 않았나 여겨진다”며 “주민의 입장에서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며 정성을 들여 희망찬 웅상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큰 힘이 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웅상지 발간에 있어 추경예산 반영과 타 읍ㆍ면ㆍ동에서 진행 중인 마을지 사업과의 형평성을 언급하며 부족한 예산은 차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진 우불신사보존회 부회장은 우불신사 개축과 유림회관 설립에 관한 시의회의 강력한 추진을 주문했다. 이채화 의장은 “우불신사 관련해서는 관리동 건축비로 2억원의 예산이 추경에 확보된 상태”라며 “12월 중으로 건축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2월까지 착공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유림회관 관련해서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번 방문했을 때 구두로, 암시적으로 10억 정도 예산을 약속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예산 확보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스 증편, 문화 활동 확대 필요”

박일배 전 시의원은 웅상출장소의 예산권 확보와 대중교통(버스) 감차에 대한 불편, 부족한 문화행사, 낙동강 상수도 사용에 관한 비용 문제 등을 지적했다.

이에 서진부 부의장은 버스 감차 부분에 대해 양산시 입장을 설명하며 동남권광역교통본부에 내년 시내버스 노선 연구를 의뢰해 놓았다고 말했다.

이윤대 웅상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주민치안 문제와 관련해 CCTV 확대 설치와 파출소 증설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윤영 시의원(새누리, 평산ㆍ덕계)은 “파출소 증설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현재 양산경찰서가 1급지로 승격 이후에도 인력 증원이 없는 상태”라며 “현재 경찰서 병력으로는 사실상 파출소 증설이 힘든 것으로 안다”고 대답했다. CCTV설치와 관련해서도 내년도 예산에 12억원이 반영된 점을 설명하고 웅상지역 CCTV 추가 설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의원은 “분주한 의정활동과 지역구 활동 등으로 시간이 언제 가는 줄 모르게 훌쩍 지나온 것 같은데 저를 선택해 주신 주민 여러분을 생각하며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더욱 열심히 일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주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인사말을 전했다.

3부 민원부분 토의에서 이재욱 화승파크드림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도7호선 우회도로공사 관련 설계변경에 따른 예산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며 “먼지 발생과 지반침하 등 공사 지연에 따른 문제가 많으므로 조속한 예산 편성이 가능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공연 등 문화 활동 확대, 서창파출소 이전에 따른 부지 활용 방안 마련, 용당버스정류장 이전 문제 해결, 고리원전 안전성 논란에 따른 결의문 마련 요구, 노후 아파트 지원 확대 등의 요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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