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 경남지역 실물경제는 소비ㆍ건설투자가 늘어났지만 생산과 설비투자 등에서는 감소하는 등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지난달 29일 ‘최근의 경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하고 종합경제활동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1.1%로 전년동월(-1.9%)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계ㆍ장비, 기타운송장비, 1차금속 등 주력산업 대부분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모두 늘어나고 승용차 판매도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내수용 자본재 손질과 기계류 손질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허가ㆍ착공면적이 기저효과 등으로 크게 늘어났다.
9월 취업자수는 전년동월 대비 4만1천명 늘어나 8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하면서 지난달 보다 오름세가 축소됐고 생활물가지수 역시 하락으로 전환했다.
아파트 가격은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세가격의 오름세가 꾸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매매가격에서 창원과 함께 보합세를 보이던 양산지역의 경우 전세가격이 조사지역에서 유일하게 하락하거나 전월 시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