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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스님들이 집회에 나선 까닭은?
신흥사, 풍력발전시설 건설 반대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11/19 11:56 수정 2013.11.19 11:56



원동면 영포리에 있는 신흥사(주지 호법 스님)가 사찰 근처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시설이 문화재 보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공사중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신흥사 신도회와 운영위원회, 통도사 환경위원회 스님들은 지난 12일 양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풍력발전시설 건설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스님들은 “신흥사는 국가적인 보호문화재로 지정돼 있으며, 경내에는 대광전 건조물 보물 1120호와 대광전 내부벽화 6점이 보물 1757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유구한 역사의 사찰”이라며 “전통사찰 경계지에 흉물스러운 대형 풍력발전기 4기가 설치되고 있어 조망권 침해뿐만 아니라 국가지정 문화재보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들은 또 “풍력발전시설 사업에 앞서 수행에 방해되지 않아야 하고, 시각적인 이질감을 주지 않도록 신흥사 조망권에서 벗어나야 하며, 청각적 굉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는 내용에 합의하고 공증까지 마쳤음에도 사업시행자측이 신흥사와 동의 없이 사업허가를 신청했으므로 양산시가 허가를 취소해야 하고, 현재의 모습을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어곡동과 원동면 대리ㆍ영포리 일대에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6천kW 규모의 풍력발전시설 4기가 건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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