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일반산업단지(이하 유산산단) 내 한 기업이 금속가공업에서 화학업으로 업종전환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지역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양산시에 따르면 최근 유산산단에 위치한 ‘ㅅ’ 업체(금속가공ㆍ기타기계장비)는 기존 공장부지 가운데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약 3만3천㎡ 면적을 화학업종으로 업종변경을 신청했다. 양산시는 해당 업체로부터 변경 신청을 접수하고 지난 10월 산단관리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한 상태다.
양산시는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업체에 업종변경에 따른 조치계획 수립을 지시하고, 이후 경남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 변경신청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강서동 주민들은 양산시에 개별적 항의를 계속하고 업종변경 신청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대책위 차원에서 반대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양산시 관계자는 “우선 업체측에서 환경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경남도 심의에서도 주민 요구나 우려를 반영할 것”이라며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