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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C2자금, ‘선택과 집중’이냐? ‘폭넓은 지원’이냐?..
경제

C2자금, ‘선택과 집중’이냐? ‘폭넓은 지원’이냐?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12/03 10:13 수정 2013.12.03 10:13
중소기업지원자금 운용방식 놓고 의견 팽팽… 한은, 장ㆍ단점 검토



기계, 조선, 자동차부품 등 경남지역 주력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과 다수의 중소기업이 골고루 자금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했다.

지난달 20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이하 한은 경남본부)가 경남지역 중소기업 대표와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개최한 2013년 하반기 ‘경남지방 중소기업금융지원협의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설전을 벌였다.

이날 한은 경남본부는 중소기업 지원자금(C2자금) 운용기준 개정 내용을 설명하고, 각 위원들로부터 중소기업지원제도와 자금조달 등에 대한 건의와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행 C2자금 지원대상이 너무 광범위하다”며 “지원대상을 줄이고 지원한도를 상향 조정해 지역 내 주력산업을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금지원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일부 중소기업 관계자 역시 “조선경기 회복에 대비해 설비투자와 인력증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원활한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금지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원 금액이 다소 낮더라도 현행 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선택과 집중’ 주장을 반박했다. 한 중소기업지원기관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부분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지원 비율이 다소 낮더라도 보다 많은 업체가 골고루 자금지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현행 제도의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은 경남본부는 현행과 같이 경남 주력산업 대부분을 포괄하는 지원방식과 지원부문의 선택을 통한 집중지원 방식의 장ㆍ단점을 검토해 C2자금 운영기준 개정 때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참가자 가운데 일부는 일반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한국은행에서 중소기업에 대해 저리의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을 요구했다.

한은경남본부는 매월 지역 내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C2자금인지도를 파악하는 한편, 홍보 전단을 제작해 시중은행과 기업인들에게 홍보하고 있다며 향후 보다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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