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운동장 테니스장 지붕막 설치사업이 사업 시급성과 필요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퇴짜를 맞았다.
양산시의회는 26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천700㎡ 규모의 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 지붕막을 설치해 동호인들이 날씨와 관련 없이 전천후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사해 불승인했다.
양산시는 실외 테니스장의 실내화를 통해 테니스 동호인 저변 확대는 물론 꿈나무와 엘리트 체육인의 육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의 승인을 요구했지만 양산시의회는 과도한 사업비를 투입하는데 비해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이를 거부했다.
양산시의회는 테니스장 시설 확충을 통한 시민건강 증진과 여가선용 도모 등 테니스 관련 생활체육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사업 규모나 시기 등의 적절성과 경제 불황에 따른 어려운 재정여건, 타 운동 종목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테니스장에 지붕막을 설치해야 할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