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작은 정성이 모여 상자 하나를 가득 채웠다. 상자 안 물건보다 더 큰 사랑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양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산희망누리사업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과 홀몸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양산시와 양산지역 로타리클럽 회원들은 지난 12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양산희망누리 사업 가운데 하나인 ‘희망온(溫)키트(Kit)’를 제작해 총 300세대 저소득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희망온키트 제작 사업은 지역 내 기업, 단체, 개인이 낸 성금으로 장갑, 목도리, 내복 등의 겨울용품을 구입해 어려운 세대에 직접 전달하는 사업이다. 올해 희망온키트에는 수면용 바지와 점퍼, 장갑, 양말, 핸드크림, 넥워머(Neck Warmmer) 등 6가지 물품이 정성과 함께 상자에 담겼다.
우종철 국제로타리클럽 3720지구 양산지역 총재보좌역은 “혹한의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이웃에 적은 비용으로 희망과 사랑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산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이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 총재보좌역은 “적은 비용이라 무척이나 송구스러운 게 사실이고 내년에는 이 사업에 대해 좀 더 비중을 뒀으면 한다”며 “지금은 적은 돈이지만 이웃에 희망과 기대감을 전하고 추운 겨울 따뜻한 온정이 함께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제로타리클럽 3720지구 제5지역(양산지역)은 희망누리사업 성금으로 350만원을 양산시에 기탁하기도 했다.
하영근 양산시 복지문화국장은 “연말 따뜻한 정을 나눠주시는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고 “행정에서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여러분께서 살펴주셔서 밝고 건강한 우리 지역을 만드는 것은 물론 이러한 정성이 어려운 이웃에는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효율적인 복지행정 추진을 위해 한국국제기아대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산희망누리사업’을 시작했다. 희망누리사업은 ‘희망 온(On, 난방비 지원)’, ‘희망 홈(Home, 가족기능강화)’, ‘희망 잡(Job, 자립지원)’, ‘희망 힐링(Healling, 가족치료사업)’, ‘희망 SOS(주거비지원)’ 등 5가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