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청렴도가 수직 하락했다. 만년 하위권을 맴돌다 지난 2011년 전국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 전국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양산시는 지난해 24위로 떨어지더니 올해 43위까지 떨어져 중위권으로 쳐졌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양산시는 종합청렴도에서 7.50점을 받아 5개 등급 가운데 3등급에 포함됐다. 이는 전국 시 단위 지자체 75곳 가운데 4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균 점수인 7.52점에도 못 미치는 점수다.
양산시는 외부청렴도에서 7.83점을 받아 25위에 올랐으나 내부청렴도에서는 7.41점을 받는 데 그쳐 69위로 꼴찌 수준에 머물렀다.
권익위에 따르면 양산시는 부패사건 발생에서 0.04점, 신뢰도 저해행위에서 0.18점이 감점되는 등 지난해 종합청렴도 점수(7.82점)에 비해 0.32점 떨어졌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청렴도 하락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