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어음부도율이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2013년 11월중 경남지역 어음부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경남지역 어음부도율은 전월 대비 0.03% 하락한 0.42%를 기록했다. 부도금액 역시 전월보다 10억원 감소한 97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에서는 34억원가량 많아진 것으로 부도율 역시 전년동월(0.25%)보다 높아진 수치다.
특히 양산지역의 경우 11월 어음부도율이 경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0.64%를 기록했다. 전년동월(0.29%)과 비교에서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10월 33억원에서 11월 53억원으로 증가했고, 건설업은 32억원에서 20억원으로 감소했다. 도ㆍ소매업 역시 11억원에서 9억원으로 감소해 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부도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도사유는 대부분 무거래가 8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예금부족(12억원), 사고신고(분실, 도난, 계약불이행 등)는 2억원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