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지난 20일 버스ㆍ택시 교통개선위원회를 열어 2013년 시내ㆍ마을버스 비수익노선에 대한 재정 지원금을 확정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산시에 따르면 시내ㆍ마을버스 재정지원은 회계법인의 검증을 거쳐 교통개선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올해 시내버스 비수익노선 재정지원 금액은 38개 노선(138대) 운행으로 발생한 적자 총액 45억4천100만원 가운데 양산시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해 94.3%인 42억8천200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으며, 마을버스 2개 노선(지산ㆍ법서)에 대해서도 1억3천7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양산지역에는 42개 노선 162대의 시내버스와 28개 노선 43대의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나 재정손실액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어 양산시 재정운용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양산시가 연간 버스 업체에 지원하는 금액은 환승보조금 18억원 등을 포함하면 65억원에 이르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서민과 학생들의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아파트 정문까지 버스운행을 요구하는 이기적인 민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내년 재정 지원을 줄일 수 있는 노선합리화 방안 용역을 시행해 결과에 따라 노선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