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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로명주소 “너 되게 낯설다”..
사회

도로명주소 “너 되게 낯설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01/07 09:44 수정 2014.01.07 09:44
전면 시행에도 실제 사용은 저조



↑↑ 도로명주소가 전면 시행된 첫 날인 지난 2일 우편물을 분류하는 양산우체국 직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지난 1일부터 ‘도로명주소’ 사용이 전면 적용되고 기존 지번 주소 사용이 금지됐다. 하지만 정부가 다년간 도로명주소 사용을 예고하고 홍보해 왔음에도 실제 사용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우체국에 따르면 현재 택배를 포함한 우편물 도로명주소 기재율은 20%를 밑돌고 있다. 지난 1997년 위치 찾기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도입해 2011년부터 지번주소와 병행해 사용해 온 도로명주소지만 아직까지 시민에게 낯설기만 한 것이다.

우체국 관계자는 “옛 지번 주소를 적은 우편물이 많이 접수되고 있는 걸로 봐서는 아직 도로명주소가 전면 시행된다는 내용을 모르는 시민이 많이 계신 것 같다”며 “이런 우편물 때문에 집배원들도 아직은 어쩔 수 없이 도로명주소와 지번주소를 병행해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도로명주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편물 배달이 되지 않거나 과태료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도로명주소와 지번주소의 혼용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우편, 택배, 인터넷쇼핑 등 일상에서도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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