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시범운영 중인 공공자전거가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성공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앞으로 정식운영을 통해 활성화되면 주말 레저에 나선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전국 명품 자전거길 20선에 뽑혀 국토 종주 자전거길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은 황산베랑길 관광을 위해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호포마을과 물금역, 원동역에 자전거 스테이션을 설치해 무인대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양산시는 자전거 스테이션 3곳에 각각 10대씩 모두 30대의 자전거를 배치하고,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호포마을에서 323회, 물금역 302회, 원동역 208회의 대여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적극 홍보를 하지 않은 시범운영 기간임을 감안할 때 준수한 성적이다. 양산시 공공자전거는 타 지역처럼 출ㆍ퇴근용이 아닌 관광용이라는 점이 특징이며, 때문에 평일보다는 주말 이용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 호포마을 자전거 스테이션에 설치된 무인 대여시스템을 통해 공공자전거를 빌리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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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는 지난달 27일 공공자전거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양산시 공공자전거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공공자전거 관리인 모집에 나서는 등 정상운영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양산시는 그동안 무료 시범운영을 통해 무인대여시스템 오작동이나 인증 오류 등 문제점을 개선해 시스템 안정화를 진행했다. 정식 유료운영을 위한 결제 시스템 연계 작업을 마무리하는 2월 중순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공공자전거는 회원가입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양산시민이 아니라도 가능하다. 회원가입과 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양산시 공공자전거 홈페이지(http://ubike.yang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범운영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