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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만남회 봉사회(회장 박순렬)는 지난 12일 북부동 희망마을 양주연립주택에 위치한 쉼터를 찾아 도배와 장판교체, 화장실과 부엌을 수리했다. 공사 비용만 300만원 가까이 들었다고 한다.
이 쉼터는 양주연립주택 30여 가구 주민, 특히 어르신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지은 지 30년이 넘다보니 벽지와 장판이 낡은 것은 물론 천정에서 물이 새는 등 불편이 많았다.
해당 연립주택에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거주해 관리비로 시설 보수가 힘들다. 또한 연립주택이다 보니 <양산시 공동주택관리 지원조례>에 따른 도움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이용식 의원(새누리, 중앙ㆍ삼성)의 설명이다.
이에 이 의원은 윤호관 통장과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 나섰고, 이 의원이 주택수리 봉사단인 ‘참만남회 봉사회’에 부탁하게 된 것.
참만남회 봉사회는 사전 현장 답사를 통해 천정과 바닥 장판 도배는 물론 부엌 시설 개선과 함께 천정 방수공사까지 마무리 했다.
박순렬 회장은 “사전답사 때보다 공사가 커져서 솔직히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회원들이 열정으로 함께해줘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전문가가 아니어서 완벽하게 공사를 하지는 못했지만 정성을 다해 깨끗하게 한 만큼 어르신들께서 편안하게 잘 사용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연립주택이라 공동주택관리 조례의 지원도 못 받아서 시설 개선이 참 막막했는데 오늘 참만남회 봉사회에서 이렇게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이곳 뿐만 아니라 이러한 행정사각지대에 놓인 시설들이 우리 주변에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책 개발을 고민해봐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