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간다며 집을 나갔다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소방당국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무사히 구조됐다.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지난 6일 밤 10시 41분 중부동 남부고등학교 인근 공원 여자화장실에 쓰러져 있던 이아무개(51, 중부동) 씨를 발견하고, 양산부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 씨는 평소 당뇨와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으며, 6일 오후 3시께 약국에 다녀오겠다며 나간 이후 연락이 끊겼다.
위치추적을 통한 구조신고를 접수한 양산소방서 구조대와 중부119안전센터는 곧바로 남부고 주변에 대한 수색에 들어가 이 씨를 발견했다.
당시 이 씨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서 추위에 떨고 있었고, 구조대는 체온 유지와 혈당 검사 등 안전조치를 취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이날 실종자 수색에는 소방대원 14명과 구조차와 구급차 등 소방장비 3대가 동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