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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지사ㆍ교육감 후보] 도지사, 날갯짓하는 여권 잠자는 ..
정치

[도지사ㆍ교육감 후보] 도지사, 날갯짓하는 여권 잠자는 야권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01/28 10:01 수정 2014.01.28 10:01
새누리, 현역 홍 지사에 박완수ㆍ안상수 도전장

야권 ‘신중론’ 가운데 민주, 김경수 본부장 유력



경남도지사 선거의 경우 여권 후보는 분명한 모습을 그려내는 가운데 야권 후보들은 수면 위로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지 않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에서는 홍준표 현 도지사에 박완수 창원시장과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이다. 홍 지사의 경우 지난 2012년 보궐 선거로 도지사 자리에 오른 이후 꾸준히 재도전 의사를 밝혀왔다.
 
홍 지사는 야권은 물론 새누리당 내 경쟁자들과도 지지도 등에서 앞서고 있다며 도지사 후보 낙관을 예상하고 있다.

박완수 창원시장 역시 지난 22일 출마선언을 하고 2012년 보궐선거 당시 당내 경선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당시 박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홍 지사를 앞섰으나 현장 대의원 투표에서 역전, 홍 지사에게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박 시장은 출마 선언에서 한 발 더 나가 “도민이 원하고 뜻이 맞다면 어떤 길이든 갈 수 있다”며 안 전 대표와 연대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반면 안상수 전 대표는 아직 출마 선언 등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직접적인 말은 아끼고 있으나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출마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이처럼 새누리당은 후보들이 일찌감치 선거 분위기를 이끄는 반면 야권에서는 통합진보당을 제외하고는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후보가 없다.

민주당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유명한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김 본부장은 아직 출마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민주당 인사 가운데서는 가장 강력한 대항마라는 평가다.

김 본부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면서도 “이번 지방선거는 야권이 힘을 합치는 과정이 돼야 하며 그런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해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또 한 명의 후보는 경남도립남해대학 총장을 지낸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다. 공 전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경수 본부장에 이어 야권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도 허성무 경남도당위원장, 장영달ㆍ전현희 전 국회의원, 박영선 국회의원 등도 민주당 후보로 자천타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진보진영에서는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노동자 표의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강병기 경남도당 위원장이 당내 경남도지사 후보등록을 마쳤고, 정의당에선 박선희 경남도당 위원장이 나설 예정이다.

강 위원장은 “현재는 당을 지키는 게 필요하고 그런 차원에서 선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또 홍준표 지사의 막가파식 ‘불통도정’을 분명하게 심판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며,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을 우리가 전면에 나서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 지역에서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한 권영길 전 의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안철수 의원측 역시 아직 뚜렷한 인물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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