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3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가 선거구는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곳이다. 물금신도시를 중심으로 유입인구가 늘면서 물금지역만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1만여명이나 되는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양산이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면서도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후보를 적극적으로 낼 정도로 야권 성향이 강한 곳이어서 여야의 경쟁이 주목된다. 또한 현재 자천타천으로 10여명의 후보자가 난립한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 결과에 따라 무소속 후보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어 여와 야, 무소속 후보의 물고 물리는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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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포 (주)양산전력 대표이사(42, 새누리)는 지역 발전을 위한 새 일꾼, 산업ㆍ노동현장의 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있다.
곽 대표는 "패기와 열정으로 산업과 노동현장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갈고 닦은 지역의 젊은 서민일꾼으로 우리 지역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물금의 아들, 산업 역군, 서민의 새일꾼 곽종포가 도끼를 끊임없이 갈고 또 갈아 바늘을 만드는 자세로 모든 것을 고향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양산시가 새누리당 변화의 핵심인 낙동강벨트 승리의 진원지가 되고, 박근혜 정권 안정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철 물금라이온스클럽 회장(52, 새누리)은 지역 토박이로 다양한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을 위한 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 회장은 "바르게살기 물금읍위원장과 서남초 운영위원장, 범어 황전아파트 이장 등을 맡아 활동해보니 제도권 밖에서 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끼고 책임감과 포부를 갖고 시의원 출마에 뜻을 두게 됐다"며 "어느 권력자나 누구와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으면서 겸손한 자세로 당당히 양산 발전에 힘쓰고 시민이 필요하다면 몸과 마음을 다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두 번의 낙선 끝에 지난 2010년 시의회에 입성했던 김효진 시의원(48, 새누리)은 이제는 수성해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김 의원은 초선의원으로 부족했지만 이제는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다.
김 의원은 "초선으로 처음에는 생소한 행정업무 파악과 지방자치법, 지방재정법 등 관련법을 공부하는 데 매진하다 보니 시민 여러분을 찾아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정직과 성실로 최선을 다해 지방자치단체에 위임된 각종 조례와 예산심의 등 부족했지만 시민을 위해 일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초선 활동을 바탕으로 시민의 행복추구를 위해 일하고자 출마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원동면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내리 3선을 한 박말태 시의원(54, 새누리) 역시 거센 도전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구관이 명관'이라는 한 마디로 경험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선의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일은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을 많이 갖고 있다"며 "더 큰마음으로 주민의 고충을 듣고, 더 빠른 걸음으로 지역민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년의 기회를 더 준다면 물금ㆍ원동ㆍ강서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일조하겠다"며 "앞으로의 4년은 최대의 성과와 결실을 맺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3선에 도전하는 박정문 의원(52, 새누리)은 또 다른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 의원은 제4대와 5대 시의원으로 연이어 당선시켜 준 시민에게 감사를 표하며 "주민 모두가 바라는 지역발전의 염원을 한데 모아 양산시 발전의 초석을 공고히 다지고자 6.4 지방선거에 다시 한 번 더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원으로서 물금읍 청사 건립, 국민체육선터와 시립도서관 건립, 미래디자인센터 착공, 황산체육공원 조성의 전기 마련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으로 안착시키는 데 일조한 일은 뒤로하고, 더 나은 지역의 미래를 주민과 함께 조망하고 열어가는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백두 양산라이온스클럽 전 회장(54, 무소속)은 박말태 시의원과 함께 원동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회장은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기 보다는 늘 시민과 함께 생각하고 꿈을 꾸는 시의원이 되길 소망했다"며 "민초의 생각이 시정이 되고, 모든 시민이 꿈꿀 수 있는 희망차고 아름다운 양산이 되도록, 시민이 시정을 이끌고 그속에서 30만 자족도시로 거듭나고, 동부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발전하는 데 밀알이 되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무소속인 이 회장은 새누리당 입당 이후 공천 신청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영수 전 양산시장 비서실장(50, 새누리)도 시의원을 겨냥하고 있다.
이 실장은 "양산시청 비서실장으로 전임 시장을 6년여간 보필하면서 양산시 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받쳐왔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출마에 즈음해 시민을 만나면서 해야 할 일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을 향한 주민의 볼멘소리와 원도심과 신도시의 도시계획재정비, 교육 인프라 구축, 공단 유해환경으로 인한 생활권 침해, 원동면의 낙후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비서실장을 세 번이나 임명받았던 행정경험을 살려고향과 양산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야권에서는 이은영 통합진보당 양산시위원회 부위원장과 민주당 임정섭 미래발전연구소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은영 부위원장(45, 통합진보)은 박근혜 정부의 실정에 맞서겠다는 각오다.
이 부위원장은 "노령연금, 무상교육 등 공약 파기와 철도에 이은 의료 민영화 문제, 대통령 부정선거 등 파기된 공약, 실종된 민주주의, 지켜지지 않은 약속 앞에서 국민은 행복하지 못하다"며 "유신독재 부활을 막아내고 믿음과 소통, 민주주의 정치가 꽃 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임정섭 대표(47, 민주)는 당이 아닌 인물론을 강조하며, 도농간 상생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군림이 아니라 시민 아래서 시민이 원하고 생각하는 것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바로 잡는 것이 기초의원"이라며 "농촌사람의 부지런함이 몸에 밴 적임자라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으로 출마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정치인이 아닌 행정인으로 누가 적임자인지 인물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서는 예비후보등록 전까지 정당에 관계없이 이름 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