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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시철도 양산선, 경남도 통 큰 지원 약속..
정치

도시철도 양산선, 경남도 통 큰 지원 약속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4/02/18 09:27 수정 2014.02.18 09:27
홍준표 도지사, 지자체 분담금 중 25% 부담

동부경남 거점도시 양산… 소외감 없도록 배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부산도시철도 양산선(부산 노포~양산 북정) 건설과 관련, 지자체 분담금의 25%(400억원 수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애초 양산시가 요구했던 30%에는 못 미치지만 부산~김해 경전철 건설에 경남도가 15%를 지원한 것과 비교할 때 파격적인 지원이다. 

홍 지사는 지난 14일 양산시를 순방한 자리에서 “부산~양산 도시철도는 양산시 발전은 물론 경남과 부산, 울산 등 동남권 화합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일부에서 적자를 우려하는데, 부산도시철도 양산선은 김해 경전철과 달리 MRG(최소운영수익보장)를 부담하는 민자방식이 아닌 국비가 지원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어 “김해 경전철의 경우 경남도가 15%를 지원했으며, 경기도 용인이나 의정부 등은 5%를 지원했다”고 설명한 뒤 “양산선의 경우 양산시가 30% 지원을 요구했고, 경남도 실무진에서는 5%를 제안했지만 양산시 재정부담 감소와 시민의 이동 편의 증대를 위해 400억원 규모인 25%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 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부산 노포동과 양산 북정동을 잇는 12.51km의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으로, 국토부와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진행한 뒤 오는 9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5천933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국비가 60%인 3천560억원, 지방비가 2천373억원이다.

지방비 분담은 양산선 전체 구간 가운데 부산구간이 2.11km(16.9%)로 부산시가 416억원을 부담하고, 양산구간 10.4km (83.1%)는 다시 경남도와 양산시가 1천585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372억원을 각각 부담할 예정이다.

이번에 경남도가 1천585억원 가운데 25%인 400억원가량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양산시는 막대한 지방비가 소요되는 재정부담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

근로자복지관ㆍ낙동강뱃길사업도 지원

한편, 홍 지사는 이 자리에서 양산시의 주요 현안과 건의사항을 보고받은 뒤 근로자복지회관 건립에 도비 10억원 지원과 낙동강뱃길사업 선착장 조성사업비를 각각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애초 경남도는 근로자복지회관에 5억원, 낙동강뱃길사업에는 사업비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세웠으나 홍 지사가 현장에서 지원을 약속하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홍 지사는 이어 양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테크비즈타운에 대한 차질 없는 지원과 항노화사업이 양산의 주력 산업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가 나서 역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지도60호선의 빠른 개통과 함께 착공 이후 7년째 지지부진한 상북면 상삼~내석 간 지방도1028호선 확ㆍ포장 공사의 차질없는 추진도 약속했다.

홍 지사는 이밖에 시민들이 건의한 4대강 사업 이후 조성된 황산체육공원의 나무 식재를 통한 이용 활성화와 동면 사송보금자리주택지구의 조속한 사업 착수, 어르신 복지를 위한 파크골프장 조성, 시각장애인에 대한 복지 예산 확대 지원 등에 대해서는 지역발전과 시민 불편이 없도록 관련 부서와 함께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양산은 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구가 도내 최고로 증가하고 있으며, 경남과 부산, 울산의 거점에 위치한 대단히 중요한 동남권 중심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라며 “양산시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오늘 건의된 현안에 대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어 “당당한 경남시대를 양산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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