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홍준표ㆍ박완수 양산에서 신경전..
정치

홍준표ㆍ박완수 양산에서 신경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4/02/18 09:36 수정 2014.02.18 09:36
박완수 “시ㆍ군 순방은 꼼수, 지사직 사퇴하고 선거 임하라”

홍준표 “도정 차질 주는 사퇴는 도민에 대한 예의 아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8개 시ㆍ군 연두순방에 나선 가운데 같은 새누리당 경쟁자인 박완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얄팍한 꼼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박 예비후보와 홍 지사는 각각 13일과 14일 하루 간격으로 양산을 찾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먼저 박 예비후보는 13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내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이후 성명을 통해 “홍 지사의 순방은 구체적인 자료도 없이 육성으로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고 있다”며 “사전 계획된 것이 아니라 박완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따른 홍 지사의 조급증을 반영한 것으로, 명백한 편법과 꼼수의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백명의 참석자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간부공무원까지 동원해 주민과 기념촬영을 하는 행위는 ‘사법적 판단과 정치적 판단’이 다를 뿐 사실상의 선거운동이라는 유권해석이 가능하다”며 “즉각 도지사를 사퇴한 뒤 예비후보로 정식 등록하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이번 시ㆍ군 순방은 새해 도정 운영방향과 시ㆍ군 현안을 서로 공유하고 소통함으로써 경남 미래 50년 전략을 구체화하는 한편, 상생 협력의 기회를 마련하는 등 풍요롭고 행복한 경남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 이후 프레스센터를 찾은 홍 지사는 지사직을 내려놓고 공정하게 경쟁하자는 주장에 대해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홍 지사는 “현역 도지사가 선거에 나선다는 이유로 직을 내려놓고 선거만 생각하는 것은 도지사로 뽑아준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도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지사는 이어 당내 경선 필승을 자신한 박 예비후보를 겨냥해 “정치인의 가장 큰 특권은 착각”이라는 말로 현역 도지사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