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산지역 운전자들의 교통문화지수가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년대비 크게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230개 시ㆍ군ㆍ구를 대상으로 국민 교통안전 수준을 나타내는 교통문화지수를 조사해 발표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교통을 이용하는 운전자와 보행자 등의 습관, 행동양식을 지수화한 것으로 운전ㆍ보행행태, 교통안전, 교통약자 등 4개 영역 13개 항목을 조사ㆍ분석해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했다.
조사에서 양산시는 총점 79.11점으로 인구 30만명 미만의 51개 시 가운데 18위를 기록했다. 전년(2012년)도에 총점 83점으로 5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항목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운전행태영역에서 3.6점 떨어진 30.52점을 기록했다. 이는 51개 시 가운데 24위에 해당하는 점수로 전년도(2위)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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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양산시가 교통문화지수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지난 17일 오후 2시 양산대로 전자랜드 앞 사거리에서 두 대의 차량이 횡단보도 정지선을 위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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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지역은 운전행태영역에서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74.84점(20위), 신호 준수율 97.45점(16위), 안전띠 착용률 65.92점(24위), 방향지시등 점등률 63.48점(37위),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72.93점(27위)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1만대당,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수 등을 조사하는 교통안전영역의 경우 30.71로 전년(31.76) 보다 1.05점 낮아졌다. 순위 역시 12위에서 16위로 밀려났다.
스쿨존 불법주차 자동차 대수, 인구 10만명당 노인ㆍ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수 등을 점검하는 교통약자영역에서도 지난해보다 크게 나빠졌다. 양산시는 8.98점을 받아 0.34점 낮아졌으며, 순위로는 11위에서 24위로 밀려났다.
다만, 횡단보도 신호준수율을 점검하는 보행행태영역에서는 다소 나아졌다. 양산시는 8.9점을 받아 전년도 7.79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순위 역시 37위에서 25위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