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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구름다리, 이러다 ‘자살다리’ 될라..
사회

구름다리, 이러다 ‘자살다리’ 될라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02/18 09:54 수정 2014.02.18 09:54
2주 사이 시민 2명 뛰어내려



지난 설 연휴 양산천 구름다리에서 20대 남성이 뛰어내려 숨진데 이어 지난 13일 다시 55세 여성 ㅎ 씨가 뛰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다행히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무사히 구출돼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연이어 발생한 사고로 인해 구름다리가 ‘자살다리’라는 오명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한 시민은 “양산시가 나름 도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만들었던 다리가 자살다리라는 오명을 안게 된다면 그건 시민 전체 얼굴에 먹칠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시는 관련 대책을 조속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 2010년 110억 원을 들여 종합운동장에서 양산천을 가로질러 춘추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이 257m, 너비가 3.4m의 ‘구름다리’를 건설했다.

당시 양산시는 지역 명소가 될 것이라며 두 마리의 백조가 마주보는 형상으로 건설했으며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엘리베이터까지 설치했다. 최근에는 가족과 친구 사이 영원한 사랑과 우정을 약속하며 다리 난간에 자물쇠를 채울 수 있도록 하는 테마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 양산소방서 119구조요원이 지난달 26일 양산천 구름다리에서 실종된 유아무개(27, 물금읍) 씨를 수색하고 있다. 유 씨는 수색 8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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