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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은 17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경남도당은 심 의원의 탈당을 만류했지만 결국 지난 21일 탈당 처리했다.
심 의원은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사건 심리가 진행 중이지만 이석기 국회의원(통합진보, 비례) 재판 과정을 보면서 결심을 굳혔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심 의원은 “일련의 과정을 보면 박근혜 정부가 이미 짜인 각본에 따라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당해산심판이 받아들여지면 오는 6.4 지방선거에 출마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에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현재 상황에 대해 통합진보당이 전략적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통합진보당 소속 현역 의원들은 각자 지역구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데, 정당이 해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무작정 현 상태로 대응한다는 것은 무모할 수 있다”며 “어떤 형태로든 다시 제도권 안으로 진입한 뒤 다시 진보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어 “탈당에 대해 깊이 고민했지만 당의 만류로 인해 결정을 뒤집을 생각은 없다”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심 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양산시 라 선거구(양주ㆍ동면)에 출마해 시의원 최다득표로 당선했으며, 양산시의회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