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산지역 화재발생 건수는 다행히 줄었지만 인명과 재산피해는 오히려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가 밝힌 전년도 대비 화재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양산지역 화재발생 건수는 232건(하루 0.6건)으로, 전년인 2012년 296건보다 21.6%(64건)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기타화재가 60.5%(71건→28건), 차량화재가 27.4%(51건→37건), 주거화재가 17.3%(46건→38건), 비주거화재가 4.5%(110건→105건) 줄었다.
하지만 화재에 따른 지난해 인명피해는 사망 2명과 부상 15명으로 사망 1명, 부상 12명이었던 2012년보다 30% 늘었다. 특히 재산피해는 배 이상 늘어 2012년 18억7천800만원이던 것이 100.7% 늘어나 지난해 37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양산소방서는 “산업시설 화재에 따른 고가의 생산물품 피해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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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월 17일 오후 2시 50분께 산막동에 있는 롯데제과 양산공장 창고에서 불이 나 3억원가량의 재산피해를 내고 3시간 만에 진화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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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출동 건수는 2012년 3천283건에서 지난해 2천617건으로 20% 줄었다.
세부적으로 화재사고 33%(243건→162건), 벌집제거 33%(886건→593건), 기타사고 30%(581건→406건), 동물구조 9%(227건→205건), 교통사고 6%(368건→343건), 시건개방 3%(117→113건) 줄었으나 산악사고는 46%(56건→82건) 늘어 등산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밖에 구급출동 건수는 2012년 9천772건에서 지난해 9천809건(0.3% 증가)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고, 급ㆍ배수 지원과 잠긴 문 개방, 소방차 근접대기 등 생활서비스 출동은 2012년 977건에서 지난해 1천60건으로 늘었다.
양산소방서는 “지난해 8~9월 폭염과 가뭄에 따른 마을주민 생활급수 지원과 인근 밀양송전탑 소방력 지원에 따라 생활서비스 출동이 늘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