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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불나면 어떻게 끄나요?” 옥내소화전 절도 기승..
사회

“불나면 어떻게 끄나요?” 옥내소화전 절도 기승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4/03/04 10:04 수정 2014.03.04 10:04
소방서, 피해 예방 당부



최근 아파트와 상가 내 옥내소화 전 소방용 호스 노즐은 물론 소화기와 완강기마저 훔쳐가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가 주의를 당부했다.    

옥내소화전은 초기 화재를 잡는데 필수 장비여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방용 노즐은 주로 동(銅)으로 만드는데, 시중에서 개당 3만원 정도에 팔린다. 이 설비가 생계형 절도의 표적이 되면서 소방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비상용 설비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놓아야 하는데다 일일이 순찰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양산소방서가 지난 2011년 시행한 양산지역 옥내소화전 전수 조사에서는 384개가 분실됐으며, 경찰이 수사에 나서 124개를 되찾기도 했다. 

양산소방서는 이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순찰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또한 CCTV와 소화전 내 감지센서를 설치해 도난을 막고, 도난으로 인해 다시 설치할 때는 비교적 값싼 알루미늄 소재 노즐을 사용하는 한편,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여유분을 관리사무소에 비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산소방서는 “건물 소방시설은 초기 화재 진화에 꼭 필요한 장비”라며 “옥내소화전 등은 주민 모두가 내 것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소방시설을 훼손하거나 훔쳐가는 사람을 보면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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