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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십시일반 사랑 나누는 양주장학회
지역 인재 육성의 버팀목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4/03/04 14:26 수정 2014.03.04 05:34
상북면 주민이 지역 후배 위해 장학기금 조성

1996년 발족 이후 매년 고교ㆍ대학 진학생 지원




“지역주민의 관심과 사랑이 지역 인재를 키웁니다”  

양주장학회(회장 정창수)는 지난달 21일 상북면사무소에서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5명(서울대 2명, 부산대 1명, 포함공대 1명, 진주교대 1명)에게 1인당 100만원, 고등학교 진학생 5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모두 7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역 선배가 후배를 위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을 전달한 것으로, 양주장학회는 벌써 20년 가까이 뜻을 이어오고 있다.  

양주장학회는 상북면지역 주민이 뜻을 모아 1996년 2월 발족했다. 상북면 출신이자 현재 부산 대연동 성모정신외과병원장인 강준모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우수한 지역 인재들에게 꿈과 용기와 힘을 주고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장학회를 만들었다.

주민의 뜻을 모아 설립된 양주장학회는 지난해 2월 상북농협 조합장인 정창수 회장이 취임하면서 더 활성화됐다. 정 회장 취임 이후 신규 회원이 30명 이상 늘면서 장학기금 마련에도 숨통이 틔였다.

양주장학회는 현재 정 회장과 지영원 부회장, 윤도관 총무, 김순남 재무, 정우정ㆍ서기창 감사를 중심으로 80여명의 회원과 10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은 각자 회비 13만원을 납부하고, 이 가운데 장학회 운영비 3만원을 제외한 1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름뿐인 회원이 아니라 회원 모두가 회비를 100% 내면서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장학회 설립 후 60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정창수 회장은 “양주장학회를 통해 우리 지역의 많은 인재가 나라에 충성하고, 가정에 효도하며, 사회에 필요한 일꾼으로 커가기를 염원한다”며 “현재 장학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 회장님들이 다져놓은 반석 위에 지역 후배를 양성하는데 노력한다면 어린 꿈나무들이 앞으로 상북면을 지키는 큰 나무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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