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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석계2산단 즉각 백지화해야”..
정치

“석계2산단 즉각 백지화해야”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4/03/11 09:04 수정 2014.03.11 09:04
박종훈 도교육감 예비후보, 양산지역 학습ㆍ건강권 지적


도교육청에 “수수방관 말고 근본 대책 마련하라” 압박




“양산지역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호해야 합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소토초와 어곡초, 양주중, 경남외고 등 양산지역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6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단지에 둘러싸인 소토초와 어곡초는 통학로가 위험해 80% 이상의 학생이 학원차로 등ㆍ하교하고 있으며, 사교육비를 절감한다면서 아이들을 학원으로 내몰고, 공장 분진과 소음으로 창문을 열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처음 산단이 들어설 때 경남도교육청은 학교보건법에 준한 법적 문제가 없다며 수수방관했고, 그 결과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학교 바로 뒤에 석계산단이 조성되는 양주중은 고스란히 공해에 노출되고, 학교에서 63m 지점에 운동장보다 큰 저류지가 설치된다”며 “산업단지 오ㆍ폐수로 인한 식수 2차 오염 등 양주중이 제2의 소토초ㆍ어곡초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경남도교육청은 역시 학교보건법상 문제가 없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어 “기숙형 학교로 학생들이 24시간 생활하는 경남외고도 학교 뒤편에 들어서는 골프장으로 피해가 너무나 분명히 예상되는데도 경남도교육청이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고영진 교육감에게 “양산지역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피해를 받고 있는데 왜 수수방관하고 있느냐”면서 “지역현안 파악을 명분으로 학부모를 동원한 지역 순회방문을 한다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아파하는 현안이 있는 자리에는 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가”고 비판하며 “신속하고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석계산단을 백지화하고, 산업단지 조성이 불가피하다면 학교 이전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며 “소토초와 어곡초 교육환경에 대한 정밀조사를 시행하고, 경남외고 주변 골프장 조성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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