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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배내골 고로쇠축제, 3년 만에 부활..
사회

배내골 고로쇠축제, 3년 만에 부활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03/11 10:20 수정 2014.03.11 10:20
제9회 고로쇠축제 8~9일 이틀간 열려

수액 채취 감소로 지난 3년 ‘잠정휴업’

휴식기 가진 후 지역 대표 축제 재도전



수액량 부족 등의 이유로 3년간 열리지 않았던 배내골 고로쇠 축제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원동면 배내골 홍보관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는 고로쇠 수액증산과 지역발전, 무분별한 고로쇠 수액 채취 자제로 산림 보호 의지를 전하는 기원약수제(산신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 밖에도 고로쇠 빨리 마시기 대회, 고로쇠 떡메치기, 풍물놀이, 각설이공연, 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이틀간 이어졌다.

하문근 고로쇠축제추진위원장은 개막식에서 “지난 3년간 전국적으로 확산된 조루인플루엔자 문제와 이상기후에 따른 고로쇠 수액 채취량 감소 등으로 행사를 지속하지 못한 점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며 “오늘 여러 기관단체들의 도움과 작목회원 여러분의 수고와 노력으로 다시 축제를 개최할 수 있게 된 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다시 시작으로 배내골 전주민이 힘을 합쳐 10회, 20회 대회로 진일보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우리 모두가 배내골 주인이라는 큰 자부심을 갖고 오늘의 축제가 내일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동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임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근래 3년 동안 행사를 못했던 대신 앞으로 1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사과, 매화축제와 더불어 원동 대표 특화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배내골 고로쇠 축제는 원동면 선리와 대리마을 농민들로 구성된 고로쇠 작목반이 양산국유림관리소로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권을 양여받아 1월 중순부터 채취에 나선다. 축제는 배내골주민자치위원회와 작목반이 중심이 돼 보통 2월말이나 3월 초에 개최하며, 지난 2003년 처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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