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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덕계동 간판정비 사업 닻 올렸다..
행정

덕계동 간판정비 사업 닻 올렸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03/18 09:56 수정 2014.03.18 09:56
시, 2차 주민설명회 열고 점포 의견 청취

주민 비교적 공감, 돌출간판 크기엔 이견



‘덕계시가지 간판개선 시범사업’이 2차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덕계동 세신상가에서 덕계사거리까지 약 710m 구간에 226개 점포 483개 간판을 총 사업비 5억6천500만원을 투입해 새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총 경비의 10%를 자부담하는 형식으로 업소 당 최대 27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간판은 업소 당 2개를 기준으로 하며 가로형 1개와 돌출 또는 지주형 1개를 설치할 수 있다.

양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14일 웅상종합사회복지관 회의실에서 점포주와 상인들을 대상으로 2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사업 필요성에 공감했다. 사업을 통한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다만 간판의 크기와 위치, 기존 간판 철거 후 벽면 처리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광고업을 하는 한 주민은 “이번 사업에 대해 실제 장사를 하는 분들은 돌출간판 크기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기존 간판이 보통 3~4m 크기인데 이걸 1m로 줄이겠다고 하면 간판정비를 안하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꺼번에 크기를 확 줄일 게 아니라 1m 보다는 좀 더 크게 여유를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산시 건축과 관계자는 “삼일로 간판정비 사업 당시에도 돌출간판 크기에 대해 그런 불만들이 많았는데 실제 현장에 적용해보면 그렇게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간판이 크다고 광고효과가 높은 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간판개선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그때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기존 간판 철거 후 지저분해진 외벽을 놓고도 의견이 오갔다. 주민들은 외벽을 가릴 수 있는 시설물 설치에 대한 지원까지 간판정비 사업에 포함시켜주길 요구했다. 이에 양산시는 간판과 일체형이 아닌, 분리 가능한 시설물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양산시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속한 간판개선추진위원회 구성을 주문했다.

양산시 건축과장은 “간판정비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사후 관리이고 오늘 주민여러분께서 제기한 의견들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간판개선추진위원회 구성이 빨리 진행돼야 한다”며 “이번사업은 주민들께서 주도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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