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원동면 화제마을 일대 빈 농장 건물에서 도박을 벌인 일당 50여명 가운데 28명을 검거하고 도주한 10여명을 추적하고 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9시 35분께 화제마을 한 농원에서 모집책, 문방, 전주, 창고장 등이 포함된 도박 일당 38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고스톱을 치며 바닥에 6장의 패를 깔 때 나머지 인원이 돈을 걸고 패를 뒤집어 높은 수가 나오는 쪽이 이기는 속칭 ‘고스톱아도사끼’ 방식으로 판돈 2천500만원 상당의 도박판을 수십 차례에 걸쳐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농원 입구에 망을 보는 속칭 ‘문방’이 무전기로 경찰 단속을 감시하고, 모집책은 부산, 김해, 대구, 경산 등에서 도박꾼을 모집해 차량으로 해당 장소까지 데려온 것으로 알려진다.
양산경찰서는 “앞으로 도박사범 등 민생 침해 사범에 대해 적극 수사해 민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주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 현장에 남은 신발, 통장 등과 검거한 피의자 조사를 통해 추적 검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