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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원정 헌혈 그만~ ‘생명 나눔’ 이제 양산에서..
사회

원정 헌혈 그만~ ‘생명 나눔’ 이제 양산에서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03/25 10:06 수정 2014.03.25 10:06
양산부산대병원 헌혈혈액원 개원

오후 3시30분까지 운영 시간 아쉬워



양산지역 헌혈자들도 이제 부산까지 ‘원정 헌혈’을 다니지 않아도 된다. 양산에도 상시 헌혈 공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성시찬)은 이달부터 본관 진료동 3층 진단검사의학과에 헌혈혈액원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양산지역은 그동안 상시 헌혈 공간이 없어 헌혈자들은 부산 등 인근 도시까지 이른바 ‘원정 헌혈’을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본지 425호, 2012년 4월 17일자>

가끔 보건소와 일부 병원 등에서 헌혈운동을 전개하고는 있지만 일시적 행사에 그쳐 지역 헌혈자들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오히려 헌혈자들은 일시적 헌혈이 시민에게 헌혈 자체를 ‘특별한 경 우 하는 행동’으로 인식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원한 헌혈혈액원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만 16세부터 69세까지 헌혈 자격 요건에 맞는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의 경우 헌혈 1회당 4시간의 봉사활동이 인정돼 병원측은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헌혈혈액원 개원 소식을 접한 한경은(28, 중부동) 씨는 “헌혈을 부산에서 가끔 하는데 이번에 혈액원을 개원한다니 기쁘다”며 “하지만 다른 지역은 헌혈 장소가 많아 이용이 편리했는데 양산은 부산대병원까지 찾아가야한다는 점과 무엇보다 혈액원 운영이 직장인들은 이용하기 힘든 시간대여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운영시간에 대한 지적에 “혈액원 운영이 자리를 잡으면 시간 연장, 주말 운영 등 직장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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