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양산지역 기업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양산~부산 간 도시철도 건설과 양산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지원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홍 지사는 나동연 시장과 함께 지난달 25일 양산상공회의소 5층 대회의실에서 린 ‘양산지역 기업애로해소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의 경영애로를 듣고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도시철도 양산선 정상추진과 재원 지원 ▶양산일반산단 내 도로개설과 주차장 확보, 순환버스 운행 ▶그린공단 진입도로 개설 ▶산막일반산단 내 지원시설 무상 지원 ▶산막산단 주 진입로 조기 개설 ▶용도변경에 따른 공장업종 변경 등을 요구했다.
먼저 박수곤 양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신도시가 성장하고 각종 산업단지 개발에 따라 지역 내 교통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도시철도 양산선은 근로자 출ㆍ퇴근 등 근로복지 차원에서라도 조속히 정상추진 돼야 한다”며 경남도에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홍 지사는 “양산~부산 간 교통수요가 지역개발로 꾸준히 증가하고 물류수송 지연과 근로자 출퇴근 불편 등 기업 활동이 곤란하므로 도시철도 건설은 꼭 필요하다”며 “경남도에서는 도시철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양산시 부담액의 25%정도인 약 400억원을 도비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월 홍 지사가 양산시 순방 자리에서 약속한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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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는 “양산일반산업단지는 30년 전 준공한 산업단지로 주차공간과 도로개설 등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한 산업단지”라며 “도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추경예산 편성 등의 방법으로 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나동연 시장 역시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각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나 시장은 산막산단 내 상가시설 등 지원시설 지원에 대해 “산막산단 부지는 우리 시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무상 지원이 힘든 상황이지만 공단활성화를 위해 지원시설이 필요한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덕계지역 그린공단 진입로 개설 문제에 대해서도 “15억원 정도 공사비가 예상되는데 우리 시 재정여건이나 개설 우선순위 등을 고려한다면 조기 개설은 사실 어렵다”면서도 “도비가 지원된다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지사는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이 자리는 양산지역 기업 대표님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고충을 청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건의하신 내용은 도정에 적극 반영해 경남과 양산 지역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