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60여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선거전이 예선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출마 예정자들이 기자회견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면서 얼굴 알리기에 나선 가운데 현역 의원들도 속속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이 공약 발표를 통해 지역 이슈 선점에 나서면서 이제는 본격 공약 대결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도의원 제1선거구에 출마하는 성경호 예비후보와 시의원 가 선거구 김효진 예비후보가 공약 발표 포문을 연 데 이어 각 후보가 앞다퉈 공약 발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양대 정당인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지난 4일 공천관리위원회 10차 전체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장 선거구에 대한 경선방법을 의결했다. 양산시장 경선의 경우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했다.
다만 새누리당 시장 공천을 신청한 김종대ㆍ조문관ㆍ홍순경 예비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와 관련한 유언비어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경선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과 시의원은 지난달 15일 공천 접수를 마감하고 공천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시의원 라 선거구(동면ㆍ양주)에서 여성으로 한정한 추가 공천 접수를 통해 황신선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이름을 올리면서 여성의무공천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그동안 유일한 여성 후보로 활동해온 도의원 제3선거구(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 김정희 예비후보가 여성의무공천으로 인해 사실상 공천을 받았다고 생각했으나 추가 여성 공천 신청으로 인해 반발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들의 면면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이 구성되지 않아 양산지역지구당 구성 역시 늦어지고 있지만 선거구별로 후보자 1명씩을 내보낸다는 원칙 아래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시장의 경우 김일권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활동하고 있고, 도의원 제1선거구(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에는 애초 무소속으로 활동했던 윤재영 예비후보가 지난달 18일 민주당에 입당한 뒤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적을 변경했다.
도의원 제2선거구(삼성ㆍ중앙ㆍ동면ㆍ양주)는 시의원에서 도의원 출마로 선회한 정석자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김창수 미리벌종합건설(주)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도의원 제3선거구(서창ㆍ소주ㆍ동면ㆍ양주)에는 허용복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시의원은 가 선거구(물금ㆍ원동ㆍ강서)에 임정섭 예비후보, 라 선거구(동면ㆍ양주)에 이상걸 예비후보가 나섰다.
한편, 그동안 현역 의원 외에 이렇다 할 출마자가 없던 마 선거구(서창ㆍ소주)와 바 선거구(평산ㆍ덕계)에도 새로운 얼굴이 예비후보로 나서면서 선거 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마 선거구에 이윤대 웅상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애초 바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등록했던 박대조 예비후보가 마 선거구로 옮겼다. 또한 바 선거구에는 박일배 전 시의원이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해 새누리당 현역 시의원인 이상정ㆍ황윤영 의원과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인 박대조ㆍ박일배 예비후보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