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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재선 도전하는 나동연 양산시장
“중단 없는 발전으로 희망찬 양산 미래 열겠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4/04/08 10:20 수정 2014.04.08 10:35
수평적 리더십, 유연함으로 대과 없이 시정운영

산업구조 고도화 통한 경쟁력 확보는 풀어야 할 숙제

누구보다 양산 잘 알아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









나동연은?
새누리당. 1955년 9월 1일생(58세). 삼성초, 양산초 졸업, 동아중ㆍ고, 동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주)한독이엔지 회장(설립) 역임. 한나라당 양산시지구당 후원회장 역임. 제3, 4대 양산시의원 역임. 4대 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양산시 체육회장. 제6대 양산시장.


▶양산시장 출마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양산은 동부경남에 위치해 있으면서 부산과 울산 등 대도시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적 특성으로 도시발전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민선 5기 4년간의 시정은 전시성 행정은 철저하게 지양하고, 내실을 공고히 다지면서 양산의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하는 등 성숙한 지방자치를 이끌어왔다고 자부한다. 또한 양산의 미래,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며 도약의 주춧돌을 견고하게 놓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4년이라는 기간만으로는 이루고자 한 지역발전 구상을 완수하는데 한계가 있어 양산의 희망찬 미래를 여는 대업을 중단 없이 이어나가기 위해 시민으로부터 다시 한 번 선택을 받고자 한다. 

 
▶양산시장 후보로서,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외유내강형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리더십 역시 그렇다. 수평적 리더십을 주장하고, 4년간 시정수행 과정에서 이를 적극 실천해 왔다. 수평적 리더십은 내면에 진정한 힘이 있을 때 가능한 리더십이며, 그 힘은 자유로움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목민심서에 ‘자신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하고, 자신이 부정하면 비록 명령하더라도 행하지 않는다’는 구절이 있다. 무언가에 자유롭지 못한 지도자일수록 권위를 무기로 독선적 리더십을 행사하는 법이다.

자유로운 지도자는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카리스마가 생기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사심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다. 이것을 저는 자유로움의 리더십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자유로움의 리더십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유연함을 단점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오래된 유교문화 탓인지 아직 권위주의적인 지도자에 익숙해 있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양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 한가지와 해결방법에 대해 설명한다면?

부산 노포동에서 우리 시 북정동까지 연결하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건설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우리 양산의 급격한 도시화에 적극 대응하고, 서민과 학생을 위한 대중교통망을 확충하며, 역세권화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건설은 사업비가 약 6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6대 4의 비율로 투입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절차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문제는 지방비 2천373억원을 어떻게 분담하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 잠정적인 계획으로는 부산시가 17.5%,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5.7%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우리 시가 부담하는 것인데, 경남도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우리 시 부담분의 25%에 달하는 396억원을 도비로 지원받기로 약속을 받았다.

따라서 우리 시가 부담할 금액은 1천189억원 정도인데 실제 사업기간을 7~8년으로 잡을 경우 연간 투입되는 시비는 160억원 정도다. 이는 결코 작은 액수는 아니지만 사업 우선순위 조정 등을 통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산시 미래성장동력산업은 무엇이고, 이를 실현시킬 복안에 대해 설명해달라.

우리 양산에는 2천여개 기업이 가동 중이며, 산업단지는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러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산업을 주력산업으로 대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기존 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강소기업 육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도록 하겠다. 이미 산업 고도화를 위한 R&D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디자인진흥원 산하기관을 유치해 놓고 있다.

앞으로 테크비즈타운 건립, 산업단지 재생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 아울러 가산산업단지 등 신규 산업단지에는 항노화산업을 중심으로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첨단산업 위주로 기업을 유치해 지역산업을 선도하도록 하겠다.


▶양산은 지리적으로 천성산을 중심으로 동과 서로 나뉘어 있고, 원도심과 신도시의 차이도 더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늘면서 토박이와 의식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양산시 발전을 위해 시민화합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계획은?

지역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시민화합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지난 민선 5기 우리 시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으며,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퍼스트 웅상’ 시책을 통해 웅상종합사회복지관 개관, 웅상체육공원과 명동공원 개장, 영어도서관과 3D과학체험과 개관, 웅상출장소 개청 등 동ㆍ서지역 간 균형발전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지금도 2011년 수립한 웅상 장ㆍ단기발전계획을 토대로 각종 도로 개설 등 도시인프라 확충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용역 발주를 통해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인 추진을 하고 있다. 제2청사 개청과 현재 공사 중인 근로자종합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을 원도심에 건립하는 것은 그 일환이다. 또한 최근 원도심의 중심인 중앙동 지역에 만남의 광장과 각종 테마거리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자 국토교통부에 선도지역 지정신청을 해놓고 있다.

우리 시는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답게 유입인구가 많다. 양산시민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 애향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조성된 하드웨어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통을 계승발전시킨 문화ㆍ체육ㆍ축제형 소프트웨어 확충을 통해 시민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효충사, 신기산성, 법기도요지, 우불산성, 원적산봉수대 등 산재한 역사유적을 정비해 공원화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시의원 출신으로 스스로 ‘의회주의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정 추진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한 행정으로 지난 4년간 시의회 지적이 수차례 반복됐다. 일부에서는 의회기능을 무시한 처사라는 불만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의회를 무시할 리가 있겠나?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 놓고 일부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할지도 모르겠으나 의회기능을 무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의회주의자로서 의회를 행정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으며, 공무원들에게도 기회 있을 때마다 민의를 대표하는 의회를 예우하라고 주문해왔다.

다만, 행정을 직접 수행해보니 행정행위라는 것이 각본에 짜인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어서 전후 사정에 따라 다소 순서가 바뀌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다른 의도를 갖고 그렇게 한 것은 아니며, 시민 복리증진을 정책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추진했음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



▶끝으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민선 5기 지난 4년간 대과 없이 시정운영을 원활히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성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누구보다도 양산을 사랑하고 양산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8년의 시의원과 4년의 시장직을 해 오면서 양산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을 시민과 함께 풀어왔다. 이것을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늘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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