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는?ⓒ
새누리당. 1960년 5월 16일생(54세). 동면초, 양산중, 경남공고, 한국해양대학교 산업경제학부 경제학과 졸업. 제1, 2, 5대 시의원(3선). 제2대 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제5대 전반기 의장. 12, 13대 국회의원 비서관(5급 사무관). 양산시 체육회 부회장. 동면 문화체육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 부회장. 새누리당 양산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
▶양산시장 출마 이유는 무엇인가?
양산은 지정학적 이점과 다양한 인프라, 부지런한 시민으로 인해 발전 가능성이 그 어느 도시보다 뛰어남에도 지방화시대에 확실한 자리매김을 못 하고 있다. 시의원 3선을 하면서, 더 이상 내 고장 양산의 정체현상을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접 시장이 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이 행복한 양산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양산시장 후보로서,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장점은 국회의원 비서관과 시의원 3선을 하면서 30년을 시민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해결하는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시민 고충과 애로사항을 이해할 수 있다. 저는 도와줄 형제자매도 챙겨야 할 친인척도 없다. 사사로운 정에 얽매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시정을 펴나갈 수 있다.
단점이라면 시의원 활동을 하면서 강성 이미지를 다소 보였다는 점이다. 시민을 위한 충정에서 양산시 행정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호통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이 된다면 암탉이 알을 품듯 시민을 따뜻이 어루만지며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양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 한가지와 해결방법에 대해 설명한다면?
신도시 개발과 함께 인구는 급증하고 있지만 일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레포츠 공간이 절대 부족하다. 가족 단위로 휴식과 레저, 건강관리를 병행할 수 있는 복합공간은 도시민의 필수 공간이다.
이를 위해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황산수변공원에 대규모 야영장과 잔디광장, 조깅코스, 족구와 배드민턴 경기장, 록 클라이밍, 자전거 순환코스, 공용낚시터 등을 갖춘 시민 휴식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 웅상주민을 위해서는 회야강변에 조성된 친수공간을 활용해 가족 나들이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소주동 둔치 2만㎡ 정도가 이미 확보돼 있다. 여기에 야외공연장을 비롯한 가족 단위 헬스 공간을 조성할 생각이다.
▶양산시 미래성장동력산업은 무엇이고, 이를 실현시킬 복안에 대해 설명해달라.
양산의 미래는 ‘의료관광산업’이다. 양산이 가진 이점과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집중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가용조건을 모두 결집해 나가야 한다. ‘의료’ 전문화를 위해서는 이미 조성된 양산부산대학교 의과대학과 각종 전문대학원, 과목별 전문병원 활성화와 함께 방치되고 있는 산학연구단지의 조속한 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교육부와 대학교측과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할 생각이다. 인근 가산첨단산업단지의 연계성도 중요하다. 경남개발공사가 시행을 준비하고 있지만 부진한 상태인데, 부산대 산학연구단지와 연계해 의ㆍ생명 관련 산업의 유치가 가능한 여건이다.
‘관광’과 연계시키기 위해서는 프리미엄급 숙박시설과 다양한 즐길거리가 필요하다. 우리 지역에는 이미 레포츠 관련 자원은 충분하다. 6개의 골프코스, 스키장과 영남알프스라는 뛰어난 산악자원도 있다.
다만, 잘 곳과 먹거리 개발이 다소 미진하다. 특급호텔의 유치와 향토 먹거리 발굴, 외곽 드라이브코스 개발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산은 지리적으로 천성산을 중심으로 동과 서로 나뉘어 있고, 원도심과 신도시의 차이도 더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늘면서 토박이와 의식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양산시 발전을 위해 시민화합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계획은?
웅상지역 주민의 소외감을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웅상주민 정서는 단지 시청 소재지와의 거리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천성산은 상징적인 경계일 뿐이다. 그들이 말하는 ‘서쪽 양산’과의 생활 연계 기반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연결이 대책이 될 수 없다. 그들의 환경과 경제 여건을 감안한 정책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번에 두 가지의 웅상주민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첫째는 식수 문제다. 웅상주민의 상수도 수원이 낙동강에서 취수한 울산공업용수라는 것이 알려진 뒤로 청정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높아가고 있다.
밀양댐 원수를 먹고 있는 서쪽 양산시민들과 동등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관로공사비만 1천억원에 육박하는 문제점이 있어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동면 법기수원지 1급수를 웅상 상수도에 공급할 복안을 갖고 있다. 하루 8천톤 정도의 수량을 웅상상수도로 보내는 데는 40억원 정도 관로공사비로 충분하다. 부산시와 협의는 충분히 가능한 근거가 있다.
둘째는 서창지역 원도심 활성화 방안이다. 평산ㆍ덕계지역과 달리 서창동 원도심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여기에는 서창 중심가에 위치한 개운중ㆍ효암고등학교가 하나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웅상지역 인재들을 길러낸 학교지만 도심 공동화를 불러온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2만평에 달하는 학교용지를 다른 상업 용도로 전환할 수 있다면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학교측과 주변 상가의 입장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라면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시민사회 계층 간 위화감은 지방자치 이후 심화되고 있다. 선거를 빌미로 편 가르기가 횡행하고 있고, 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측근 그룹이 형성되면서 시민 불만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여성단체 사이 갈등과 반목은 심각한 지경이다. 시장이 된다면 측근을 챙기는 패거리 정치를 일소하고 오직 시민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용의가 있다. 지역 내 많은 사회, 문화, 봉사단체들이 편이 갈려 반목하는 일이 없도록 화합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제5대 시의회 활동을 하면서 지방의회 고유 권한인 자치입법 기능(조례안 발의)이나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 등을 기준으로 볼 때 활동이 저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제5대 시의회에 들어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후,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의원 자질 향상과 직무능력 배양이 꼭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3선 경험을 토대로 의원 연수와 의정 참여 기회를 보다 많이 제공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였다.
후반기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법안 발의나 시정질문은 동료 초ㆍ재선 의원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상임위 활동에 주력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심의에 초점을 맞춰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전반기 의장 시절, 양산시가 157억원의 빚을 내어 도로개설사업을 벌이려 했을 때 이를 저지해 스스로 포기하게 만듦으로써 기관 채무를 늘리지 않았다. 또, 정경효 시의원과 함께 통도사를 수차례 찾아 방장 스님, 주지 스님과 협의해 양산시민이면 누구나 입장료를 내지 않고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끝으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말로만 내세우는 선심 행정, 겉치레만 번듯한 과시용 행정은 더 이상 안 된다. 측근만 챙기면 결국 시민사회가 분열되고 만다. 지역발전을 위해서 시민화합이 절대 필요하다. 진실한 사람, 양산발전을 위해 자신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