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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치열한 당내 예선 누가 뚫을까?” 대진표 ‘관심’..
정치

“치열한 당내 예선 누가 뚫을까?” 대진표 ‘관심’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4/04/15 09:19 수정 2014.04.15 09:19
새누리 15~16일 시의원 후보 전화 여론조사 경선 진행

새정치연합 공천 방침… 민주ㆍ안철수 계열 경쟁 불가피




6.4 지방선거 대진표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시장과 도의원, 시의원 경선을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도 애초 무공천 방침을 뒤집고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하면서 당내 경선 체제에 돌입했다.

양산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나동연 시장이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나 예비후보는 곧바로 1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세를 과시했다.

김종대ㆍ조문관ㆍ홍순경 예비후보 역시 시민과 접촉을 늘리면서 지지층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세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홍 예비후보가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명분 없는 단일화는 야합에 불과하다며 거부 의사를 밝혀 단일화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이 자리에서 홍 예비후보는 공천서류 검토와 면접을 토대로 정당 기여도와 도덕성을 기준으로 시민이 납득할 만한 인물을 공천해 줄 것을 당부하며, 경남도공천관리위원회가 전략공천을 한다면 어떤 후보가 공천되더라도 승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일권 예비후보 역시 시민과 접촉을 늘리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 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강원 전 시의원은 예비후보 등록과 공약 발표 등 현재 이렇다 할 활동이 없는 상태다. 

돌발 변수도 생겼다. 박규식 전 경남도의원을 대표로 43명의 발기인이 참여한 양산시민주권찾기운동본부가 14일 창립을 선언하고, 독자적인 시장 후보를 내기로 했다. 양산시민주권찾기운동본부가 무소속연대 형태의 후보를 출마시킬 의사를 밝히면서 각 시장 후보 진영은 이해득실에 따른 셈법에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15~16일 시의원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화 여론조사로 공천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천 신청자들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시의원에 이어 도의원과 시장 후보 경선을 마무리하고, 본격 선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앞서 당내 컷오프를 통해 공천을 신청한 박말태ㆍ이용식ㆍ김무근 예비후보를 탈락시켰다. 현역인 이용식 예비후보의 경우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무소속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고, 또 다른 현역인 박말태 의원과 참신함을 무기로 내세운 김무근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공천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민주당 계열 후보와 안철수신당 계열 후보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공천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53.44%,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의견이 46.56%로 나와 공천 방침이 결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내 민주당 계열 도ㆍ시의원 후보들은 지난 9일과 10일 잇따라 합동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포문을 열었다. 그동안 잠잠하던 안철수신당 계열 후보들도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경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곧바로 경선 체제에 돌입해 이른 시일 내 경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기호 2번이 부활하면서 공천에 따른 유ㆍ불리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내 후보들의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후보들은 공천 방침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당내 경선을 뚫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정당한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되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과 달리 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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