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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대방노블랜드1차, 입주도 하기전에 ‘삐걱’..
사회

대방노블랜드1차, 입주도 하기전에 ‘삐걱’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04/15 10:01 수정 2014.04.15 10:03
입주 앞두고 누수 등 세대 곳곳 하자 발생

입주예정자 항의에 양산시 사용승인 보류

대방측 “입주 이후에도 계속 보수할 예정”




“전체적으로 전기도 안 들어오고, 변기와 욕조는 파손돼 있고…. 원래 반드시 설치하게 돼 있는 것들도 전혀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사전점검이라니 정말 어처구니없다”

오는 24일 입주(예정)를 앞둔 물금읍 범어리 대방노블랜드1차 아파트(이하 대방)가 마감공사 불량으로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점검에서 변기 파손, 욕조 불량, 벽면 누수 등 각종 하자가 발견된 것. 이후 입주 예정자들은 양산시에 민원을 제기하며 대방측이 요청한 사용승인신청 불허를 요구했다.

이에 대방측은 1차 하자 보수 후 지난 12일 2차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2차 사전점검에도 보수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세대가 많아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세대별 하자 보수와 더불어 공통 사항으로 거실 바닥 마감재 교체도 논란이다. 계약 당시 대방측은 거실 바닥을 합판 마루와 타일 형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그런데 입주예정자들 주장은 합판 마루를 선택한 세대에 계약 당시 약속한 K사 제품이 아닌 다른 회사 제품을 시공했다는 것이다. 현재 입주 예정자들은 계약 당시 약속한 K사 제품으로 전면 교체 시공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 오는 24일 입주 예정인 물금읍 범어리 대방노블랜드1차 아파트가 한차례 보수공사를 진행한 이후에도 각종 하자(사진 참고)가 남아있어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방측은 “계약 당시 K사 제품을 사용하겠다고 명시한 바 없다”며 마루 교체 요구를 일축했다. 대방측은 “계약 이후에 어떤 착오가 있었는지 몰라도 홈페이지에 특정 회사 이름을 명기한 내용이 오르긴 했지만 어쨌거나 계약서상 KS규격에 적합한 자재를 사용하기로 돼 있고, 우리가 시공한 제품은 KS규격에 적합한 제품인 만큼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세대별 각종 하자 부분에 대해서는 입주예정일까지 100% 보수를 목표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방측은 “만약 수선이 덜 됐거나 입주민들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입주 이후에도 계속 보수를 할 것”이라며 “입주 후 3개월 동안 하자보수를 위한 기술자들이 상주하고 이후에는 본사에서 파견된 A/S반이 지속적인 관리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양산시는 대방측이 요청한 사용승인신청을 관련 부서에서 검토 중이다. 양산시 건축과 담당자에 따르면 “관련 부서에서 현장 확인 후 실제 사용 가능 여부를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24일 입주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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