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기업경기, 모처럼 해 뜨나?..
경제

양산지역 기업경기, 모처럼 해 뜨나?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04/15 10:31 수정 2014.04.15 10:31
지역 기업 BSI지수 2년 만에 ‘긍정’ 전망

전자ㆍ전기업종 최고, 수출 기대감 높아



양산지역 기업들이 지난 2012년 3월 이후 만 2년 만에 처음으로 지역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가 지난달 21일 지역 내 종업원 30인 이상 제조업체 7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2/4분기 양산지역 기업경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111로, 다수의 기업들이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기업 해외매출 증가와 업황개선으로 전자ㆍ전기업종이 122.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음으로 계절 요인에 따라 음ㆍ식료품업종이 116.7로 뒤를 이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체는 매출 증가(117.8)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며, 내수(111) 보다는 수출(115)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대외여건과 대내여건 모두 1/4분기 보다 전망이 밝았으며, 영업이익은 1분기(69.9) 대비 39.7이 올라 109.6을 기록했다.

다만 자금사정(97.3)의 경우 1/4분기(78.1) 보다 높은 97.3을 기록했으나 기준(100)에 미치지는 못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조사 기업 가운데 67.2%가 대외여건 가운데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항목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다음으로 중국경제 둔화(13.7%)와 엔저 장기화(8.2%), 미국의 양적완화(6.8%)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판매부진이 39.7%로 가장 높았으며, 자금난(17.9%)과 인력난(17.8%)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환율불안(16.45%)과 기업관련 정부규제(8.2%) 등도 지역 기업인들의 경영애로 사항으로 조사됐다.

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최근 미국에서 산업생산, 실질소득, 고용, 소매판매 부문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고, 기업들의 국내외 경제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따른 매출증가 등 미미하나마 경기상승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BSI란 경기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과 전망, 대비 계획 등을 조사해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를 말한다. BSI가 100을 넘을 경우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100 이하일 경우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