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읍 범어리 대방노블랜드1차 아파트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입주예정자들이 양산시청을 방문, 박유동 시장권한대행을 만나 대방측이 신청한 아파트사용신청을 보류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박 권한대행이 배석한 가운데 공사현장소장과 감리단장을 불러 부실시공 의혹을 따져 묻고 사태 해결책을 요구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대방노블랜드1차 아파트 입주예정자 70여명은 양산시를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입주예정자들은 박 권한대행을 상대로 아파트 사용승인 불가와 공사 감리 부분에 대한 철저한 확인을 요구했다.
박 권한대행은 이들의 요구에 “주민들이 지적한 부분들에 대해 제대로 조치가 취해지지 전까지 당연히 사용승인은 없을 것”이라며 “오늘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찾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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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단장은 내부시설 하자 등 일부 문제에 대해 자신의 담당이 아니니 책임질 일 없다는 등 감리 총책임자 답지 않은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입주예정자들의 공분을 샀다.
대방건설측과의 간담회에서도 고성이 난무했다. 입주예정자들 항의에 현장소장과 공사과장 등 일부 대방 직원들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법대로 하라’는 식으로 답변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입주예정자들과 대방측 만남은 고성이 난무한 가운데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입주예정자들은 양산시와 감리단장에 자신들 뜻을 전달한 만큼 앞으로 입주예정일인 오는 24일까지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사용승인에 대해서는 하자 보수에 대해 1차로 감리에서 확인하고 2차로 부서별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 확인한 뒤에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최소한 입주 주민들이 하자 보수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돼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