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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운동하려고 전학, 옛일 될까?..
문화

운동하려고 전학, 옛일 될까?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04/29 09:53 수정 2014.04.29 09:53
지역 초ㆍ중ㆍ고교 운동부 창단 움직임

물금고 야구부, 양산고 축구부 신설 추진



그동안 지역 내 학교 운동부가 부족해 기존에 운동하던 학생들이 진로 문제로 전학하거나 운동을 포기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본지 490호, 2013년 8월 13일자> 그런데 최근 지역 초ㆍ중ㆍ고교에서 운동부 창단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물금고 야구부가 창단 직전 단계에 와 있다. 양산시야구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물금고와 야구부 창단을 협의해 왔고 최근 학부모를 설득해 창단 확정단계까지 왔다.

야구협회는 “운동부에 대한 편견으로 학부모 반대가 있었지만 원동중 야구부의 좋은 사례와 최근 학습과 운동을 병행하면서도 성공적으로 운동부를 이끌어가는 학교가 늘어나 학부모를 설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물금고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직 창단을 확정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금고 체육담당 교사는 “아직 창단을 확정한 것은 아니며, 내달 말 관련 예산 신청 결과에 따라 (창단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고는 축구부 창단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기존에 태권도부가 존재해 창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개 학교에 2개 운동부가 존재하는 경우가 드물고 실제 2개 운동부를 지도하는데 드는 예산도 문제다.

양산고는 축구부 창단을 위해 기존 태권도부를 타 학교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태권도부가 남녀공학으로 옮겨갈 경우 여성부 출전이 가능한 만큼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태권도부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도 반영해야 하고, 무엇보다 최근 들어 양산고 태권도부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터라 다른 학교로 옮기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 양산시는 현재 초등학교에 씨름부와 레슬링부 창단을 위해 몇몇 학교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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