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양산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4일 산란계 밀집지역인 상ㆍ하북면과 불과 20여km 떨어진 울산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에 있는 한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지난 25일 긴급방역협의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는 등 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 차단 방역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울산 AI는 앞서 밀양 발생농가와 마찬가지로 방역이 취약한 토종닭 사육농가로 밝혀져 양산시는 읍ㆍ면ㆍ동에서 보유한 방제차량을 이용해 토종닭 사육농가를 집중 소독하고, 현재 운영 중인 통제초소의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방역용 생석회를 긴급 구입해 조류 사육농가에 공급하고 농가 자체 소독과 차단방역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역관리 취약 가금농가에는 AI 방역 점검반을 편성, 남은 음식물 급여실태와 공급된 생석회 살포 여부를 중점 점검한 뒤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와 고발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조류 사육농가에 AI 종식 때까지 외부 입식을 자제하고 출입차량을 통제하는 등 농가 차단방역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