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부재자신고 없이 전국 어디서나 일정기간에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선거일인 6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선거일에 앞서 5월 30~31일 이틀 동안 시행하는 사전투표에 유권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윤성)도 사전투표가 지방선거 투표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황금연휴 앞두고 관심 늘어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별도의 부재자신고를 하지 않고, 사전투표기간 동안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사전투표 제도는 전국 사전투표소를 통신망으로 연결해 선거인명부를 하나로 통합ㆍ운영하고, 투표용지 발급기를 이용해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곳 어디서나 유권자가 해당 선거구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투표하면 된다.
기존 부재자투표는 읍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 미리 신고한 뒤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받아 부재자투표일에 투표소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사전투표는 신고 절차가 없어 유권자가 손쉽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모든 공직선거에 해당하며, 선거일 전 투표하고자 하는 모든 유권자가 대상이다. 투표소는 읍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 설치되고, 사전투표 기간은 선거일 전 5일부터 이틀 동안이다. 올해 6.4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선거일 닷새 전인 5월 30일부터 31일까지다.
신청 없이 전국 어디서나 OK↑↑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4일 양산시청 대회의실에 마련한 사전투표 시연회에 시민이 참여해 직접 체험하고 있다. ⓒ
사전투표는 신분증을 가지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하면 된다. 투표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통합선거인명부를 통해 유권자 본인임을 확인한다. 이후 본인확인단말기에 무인(지문)이나 서명을 입력하고, 투표용지 발급기에서 투표용지와 주소라벨을 출력받는다.
이때 관내 선거인에게는 투표용지만 나눠준다. 이를 받은 유권자는 기표소에서 투표용지에 기표하고 회송용 봉투에 넣은 뒤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주소라벨은 회송용 봉투에 붙이고, 관내 선거인은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지 않고 투표용지를 그대로 투표함에 넣는다.
투표율 높여라! 홍보 총력
한편,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윤성)는 6.4 지방선거가 자칫 황금연휴로 인해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가 늘어날 것을 우려해 사전투표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산시선관위는 지난 24일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선거관리시스템 사용자 교육과 사전투표 시연회를 진행했으며, 앞서 지난 12일 양산천 둔치에서 열린 유채꽃 향연에서도 사전투표 체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양산시선관위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제도 시행으로 전국 읍ㆍ면ㆍ동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