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중앙동 ‘만남의 광장’ 도시재생 공모 탈락..
정치

중앙동 ‘만남의 광장’ 도시재생 공모 탈락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4/05/06 09:18 수정 2014.05.06 09:18
4년간 국비 100억원 지원, 주민 기대 물거품

양산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



관심이 쏠렸던 중앙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정부 선도지역 공모에서 탈락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국무총리 소속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재생 선도지역 13곳을 지정했다.

쇠퇴하는 도시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도시경제기반형 선도지역은 부산과 청주 등 2곳이 지정됐고, 쇠퇴한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재생하기 위한 근린재생형은 서울 종로구와 광주 동구, 영주시, 창원시, 군산시, 목포시, 대구 남구, 태백시, 천안시, 공주시, 순천시 등 11곳이 지정됐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은 상향식 도시재생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공모방식으로 진행해 전국 86개 지역이 신청했으나 양산시는 선정 도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남에서는 부림시장과 창동예술촌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도시재생 사업을 신청한 창원 마산합포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양산시는 옛 시외버스터미널에 지하 주차장을 갖춘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고, 기존 원도심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해오던 테마거리를 연계해 중앙동 일대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공모에서 고배를 마셨다.

양산시는 이번 선도사업 공모는 말 그대로 시범사업일 뿐이라며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4년간 100억원에 달하는 국비 지원과 중앙동 활성화를 바라는 시민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양산시는 “양산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신도시 조성 도시로, 인구와 경제규모 등 각종 지표가 성장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정부가 2016년부터 해마다 신규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할 방침이어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도사업 탈락과 관계없이 양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우선 추진하는 선도지역 외 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도 도시재생사업 지원을 연차별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토부와 도시재생지원기구는 지자체가 도시재생전략계획(기본구상)과 활성화계획(실행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상시 상담과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쯤 주민과 지자체가 도시재생계획을 수립하고 국고 지원을 요청하면, 도시재생특위 심의를 거쳐 2016년부터 해마다 35여개의 신규 도시재생사업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