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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새누리당 양산시장 예비후보들, 경선 결과 놓고 엇갈린 행보..
정치

새누리당 양산시장 예비후보들, 경선 결과 놓고 엇갈린 행보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4/05/13 09:44 수정 2014.05.13 09:44
조문관ㆍ김종대 “여론조사 조작… 원천 무효”

홍순경 “결과 겸허히 승복, 새누리 당선 노력”



새누리당이 100% 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53.1%의 지지를 받은 나동연 예비후보를 양산시장 후보로 공천하자 경쟁을 펼쳤던 김종대, 조문관, 홍순경 예비후보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홍 예비후보는 공천 결과에 승복하며 새누리당 후보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반면, 조문관ㆍ김종대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에 조작 의혹이 있다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선 것.

새누리당 양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조문관ㆍ김종대 예비후보가 공천여론조사 결과가 조작됐다며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7일과 12일 경남도청과 양산시청(사진)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4일 발표된 새누리당 양산시장 공천여론조사는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완전히 조작된 결과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를 막론하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4자 구도 여론조사에서 특정 후보가 50% 이상 지지율이 나오는 것은 통계학상 불가능한 수치”라며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3% 이내이나 조문관 후보자의 두 여론조사 기관 지지도가 11.7%와 24.5%로 두 배 이상 극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어 여론조사 신뢰성을 한참 벗어난 수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누리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다양한 반칙이 있었음을 제기함과 아울러 새누리당 공심위에서 조작된 공천 결과 무효화와 공정한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7일 새누리당 경남도당을 방문해 공천여론조사와 관련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여론조사 조사기관과 방법 등은 후보 간 합의사항으로, 도당에서 개입한 것이 없기 때문에 조작 의혹이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조사해야 할 문제”라며 “도당으로서는 사법기관 조사가 시작되면 협조하고,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홍 예비후보는 앞서 7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여러분의 애정 어린 후원과 지지를 가슴속에 큰 은혜의 씨앗으로 심겠다”며 “앞으로도 양산시민과 양산시의 보다 나은 미래와 발전을 위해 더 넓고, 더 깊게 갈고 닦고 노력해서 4년 후에는 양산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홍순경이 돼 시민 여러분께 정중히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양산의 아름다운 정치풍토 정착을 위해 경선의 모든 결과에 겸허히 승복한다”며 “공천받은 나동연 후보께 진심으로 축하하고, 또한 새누리당 필승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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