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로 무기한 연기됐던 제53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오는 6월 열린다.
경남도체육회는 지난 6일 “지난달 무기한 연기됐던 경남도민체육대회를 오는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김해운동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가수 초청 공연 등 축제성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순수 운동 경기로만 대회를 진행키로 했다.
경남도체육회는 “당초 가을 경 도민체전 개최를 검토해 왔으나 8월 아시안게임과 10월 전국체전 등 여타 체육대회 일정을 감안, 6월 개최를 확정했다”며 “사전 준비가 다 돼 있는 상황이어서 6월 개최에 따른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양산시 체육회 역시 “이미 4월 대회를 준비해 온 만큼 준비상황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세월호 참사로 가라앉은 시민 마음을 좋은 성적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김해시, 김해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도민체육대회는 27개 경기에 8천여명의 선수단과 3천여명의 임원진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