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가브랜드연구센터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조사한 ‘2014년 한국지방브랜드 경쟁력지수(KLB CI)’ 종합평가에서 77개 기초시 가운데 53위를 기록했다.
KLBCI는 지방브랜드 경쟁력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지방브랜드 자산 구성요소들을 평가해 지수화하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지표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조사다. 조사는 주거, 관광, 투자환경과 브랜드 태도, 브랜드 로열티 등을 바탕으로 전반적 경쟁력을 유추하는 형태다.
양산시는 종합평가 결과 53위를 기록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조사대상에 이름을 올린 경남지역 8개 시 가운데서는 6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거, 관광, 투자 환경지수와 종합평가 등 4개 항목 모두에서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에 관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항목별로 분석해보면 양산시는 주거환경지수에서 33위를 기록해 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에서는 창원시가 2위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진주, 통영이 각각 15위와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산은 투자환경지수에서도 36위를 기록해 창원(1위)과 거제(5위), 진주(23위) 뒤를 이었다. 관광환경지수에서는 74위를 기록해 최하위권에 맴돌았다. 경남지역에서는 통영시가 8위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산시는 진주(18위), 거제(19위), 창원(24위), 김해(31위), 사천(32위), 밀양(38위) 등 다른 경남지역 도시들과도 많은 차이를 보이며 꼴찌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7개 광역시와 77개 기초시에 거주하는 만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했으며, 모두 19개 문항에서 ‘매우 부족’에서 ‘매우 우수’까지 7점 척도로 측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