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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선거 일주일 앞으로 ‘표심’ 잡기 총력전..
정치

선거 일주일 앞으로 ‘표심’ 잡기 총력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4/05/27 09:15 수정 2014.05.27 09:14
요란한 로고송ㆍ율동 실종

후보들, 세월호 참사 여파

“역풍 맞을라” 전전긍긍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지난 22일부터 시작되면서 각 후보 진영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선거 분위기를 돋우던 요란한 로고송과 현란한 율동이 사라졌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이른바 ‘조용한 선거전’이 펼쳐지면서 사뭇 다른 양상으로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각 후보자들은 차분함 속에서 민심 잡기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눈치 보는 새누리당, 숨죽인 선거운동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산지역에서 우세를 보여온 새누리당은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한 모습이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2일 충렬사와 현충탑 참배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새누리당은 숨죽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예전 같이 대규모 세몰이에 나설 경우 시민 거부감에 따른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당내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위기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시의원 후보들은 ‘1-가’ 기호를 받지 못한 후보들이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며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불안감은 현역이 아닌 후보들에게 더 팽배한 상황이다.

특히 후발 주자들의 경우 유세차를 이용한 로고송이나 율동을 통한 눈길 잡기에 나설 수 없어 불안감이 더 크다. 하지만 당 차원에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시장 후보 유세차를 중심으로 권역별 도ㆍ시의원 합동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지만 여론 동향을 주시하며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공세 펴는 새정치연합, 거물급 잇단 방문

반면 도전자 입장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오히려 대규모 역공을 펼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손학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1일 양산을 찾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으며,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공동대표, 김두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양산을 방문해 당 결집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23일 오후 양산을 방문한 안철수 공동대표는 50여분간 양산에 머물면서 남부시장과 양산신도시 이마트 일대를 돌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모든 후보가 이마트 앞에 모여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 

각개전투 무소속, 맨투맨 전략 승부

무소속 후보들은 저마다 방법으로 시민에게 다가서고 있다. 특히 윤장우 양산시장 후보는 26일 남부시장 일대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 거리 유세에 나섰고, 이강원 후보는 22일 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참배하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들 후보는 조직력에서는 열세에 놓여 있지만 시민 한 명, 한 명과 접촉하는 이른바 ‘맨투맨’ 전략으로 발로 뛰는 선거전을 치를 각오다. 또한 ‘정당보다는 인물과 공약’을 내세우는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한편, 양산시장 후보들은 선거 토론회에 나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21일 본지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나동연, 김일권, 윤장우, 이강원 후보는 양산의 신성장동력과 웅상지역 응급의료시설 대책, 공직사회 개혁 등을 주제로 정책 대결을 펼쳤다.
 
24일 벌어진 TV 토론회에서는 나동연, 김일권 두 후보가 참석해 고리원전1호기 폐쇄를 두고 논쟁했으며, 김일권 후보가 제시한 양산~부산 고속도로 출ㆍ퇴근시간 무료화 공약에 대한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 공방도 벌였다. 윤장우 후보와 이강원 후보는 이어진 TV 연설회에서 출마에 대한 소신과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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