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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김일권 후보(62)는 부산과 양산 교통권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두 도시가 요금 부담 없이 공유할 수 있는 도로와 교통수단 연계가 필연적”이라며 “양산~부산 고속도로 무료화 추진이 두 도시를 하나로 묶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초 김 후보가 밝혔던 출ㆍ퇴근 시간 무료화 공약에서 한 발 더 나간 것이다.
무소속 윤장우 후보(58)는 교통권 통합을 넘어 ‘양산ㆍ부산 대통합’으로 김해까지 아우르는 500만 인구로 제2의 수도권 건설 주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양산과 부산이 통합되면 인구와 면적은 말 할 것도 없고, 총사업체 수 7.1%, 총종사자 수 8.5%, 지역총생산 8.8%,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 2.4%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양산에 비해 훨씬 높은 부산 재정자립도로 양산 현안도 훨씬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산시장 후보들의 이같은 공약은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과 양산을 통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불이 붙었다.
오 후보는 지난달 29일 “해양도시 부산과 내륙도시 양산의 통합으로 새로운 미래 에너지를 만들어 해양경제수도 초석으로 삼겠다”면서 “부산과 양산의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부터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오 후보의 이같은 발언 이후 김일권 후보와 윤장우 후보는 오 후보측이 자신들의 제안에 화답한 것이라며 유권자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급기야 양산과 부산 통합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자 원조 공방까지 벌어졌다. 무소속 이강원 후보(69)는 “10년 전부터 양산과 부산의 통합만이 양산 발전을 위한 방향을 주장해왔다”며 “홀로 10년간 외쳐온 것을 외면하고, 선거철에만 제각기 자신이 한 것처럼 야단인지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