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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사전투표소 장애인 배려 아쉬워..
사회

사전투표소 장애인 배려 아쉬워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06/02 09:58 수정 2014.06.02 09:58
13곳 투표소 모두 2, 3층에 위치해

승강기 없는 곳 장애인 투표 어려워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사전투표가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일부 투표소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30, 31일 이틀간 사전투표제도가 전국에 걸쳐 시행됐다.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어 전국에서 11.49 %의 투표율을 보였다.

양산지역에도 13곳의 투표소에서 평일과 주말 적지 않은 시민이 사전투표에 참여,  9.63%가 투표해 유권자의 의무와 권리를 다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사전투표였다. 특히 몸이 불편한 유권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양산지역은 13곳 사전투표소를 운영했고, 이는 모두 건물 2층 또는 3층에 위치했다. 문제는 이 가운데 오래된 건물의 경우 승강기가 없는 곳도 있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휠체어로 이동하는 유권자 등 몸이 불편한 분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힘든 경우도 있었다.

사전투표장에서 만난 한 유권자는 “사전투표 제도가 유권자들에게 충분한 시간과 장소를 제공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인데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오히려 장애가 되는 것 같다”며 “다음 선거에서는 이러한 부분도 충분히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일부 오래된 건물은 승강기가 없어 그런 불편을 겪은 분들이 계시리라 예상하고 몸이 불편하신 경우 미리 말씀을 하시면 선거 참관인 입회하에 1층에 미리 임시투표함을 운영하도록 했는데 아마 홍보가 잘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덧붙여 “다음 선거에서는 이러한 내용들을 더 많이 홍보해서 장애인들이 투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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