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하늘에서 본 물금읍 일원 낙동강변 황산문화체육공원. 양산시는 187만3천㎡ 규모 공원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용역을 오는 9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
ⓒ |
양산시는 물금읍 낙동강 일대에 187만3천㎡ 규모 수변공원인 황산문화체육공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추진한 연구용역을 오는 9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역에는 지난해 고신대학교에 의뢰해 진행한 건강도시 학술연구용역에서 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번지점프장, 파크골프장, 열기구와 모형비행기 체험장, 미로공원, 수목원, 수상레저계류장 조성 등 방안이 포함돼 실현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부산시와 경남도가 공동으로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뱃길사업(생태탐방선) 선착장 조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양산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레저ㆍ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양산지역 대표 공원이자 랜드마크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황산문화체육공원은 정부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됐으며, 양산시가 지난 2012년 7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관리권을 넘겨받아 관리해오고 있다.
공원에는 축구장과 야구장 각 2면, 족구ㆍ농구ㆍ배드민턴장 각 3면 등이 들어선 체육시설, 야외무대와 파고라(그늘막) 등의 편의시설, 생태학습장, 억새 숲, 연꽃시범단지, 자전거길(8.8㎞), 산책로(10.4㎞), 생태수로 2곳(1.6㎞) 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자전거길은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황산베랑길), 양산천 자전거길과 연결된다.
양산시는 또 낙동강 뱃길 복원사업과 관련, 내년 12월까지 물금과 원동에 선착장 2곳과 특산물판매소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선착장은 생태탐방선은 물론 수상스키나 나룻배체험 등에도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낙동강 뱃길은 부산 을숙도에서 양산 물금을 거쳐 원동까지 약 33㎞가 연결되며, 양산구간은 동면 호포에서 원동면 용당리 가야진사 앞까지 16㎞ 정도다. 부산시는 생태탐방선 1척을 건조해 오는 7월 운항을 시작한 뒤 내년 3월 1척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낙동강 뱃길을 종주 자전거길, 황산문화체육공원과 연계해 관광상품으로 적극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뱃길 코스에는 원동면 용당리에 가야진용신제(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 무대인 가야진사(경남민속자료 제7호)가 있고, 화제리에 통일신라 말기 학자이자 문장가였던 고운(孤雲) 최치원 선생 유허지인 임경대가 자리하고 있으며, 원동매화축제나 물금벚꽃축제, 배내골사과축제 등 관광자원이 많아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조선 시대 한양으로 가는 길이었던 영남대로 일부인 황산잔도가 아직 그 흔적을 남기고 있고,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의해 축조된 것으로 전하는 증산왜성이 지척에 있다. 또 김정한의 소설 ‘수라도’ 무대(원동면 화제리 일원)를 두고 있는 등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소재도 다양해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한 지역홍보와 레저ㆍ관광 산업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낙동강 수변공원인 황산문화체육공원 활용성을 최대로 높이고, 뱃길 복원사업과 연계해 주변 다양한 문화유적들과 지역특산물 홍보를 극대화해 낙동강이 양산 레저ㆍ관광의 블루오션이 되도록 하는데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