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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흥사ㆍ허브랜드 찍고, 파래소 폭포까지..
사회

신흥사ㆍ허브랜드 찍고, 파래소 폭포까지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4/06/17 09:19 수정 2014.06.17 09:18
양산시-코레일, 원동면 투어상품 개발 박차

여행사 관계자ㆍ여행 블로거 초청 팸 투어

“농촌체험에 관광까지… 상품가치는 충분”

불편한 대중교통



양산시와 코레일이 지역 명소를 활용한 관광상품 제작을 위해 원동면 일대 탐방에 나섰다.

양산시와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레일 관광매니저와 협력업체, 여행전문 블로거, 여행사 관계자 등을 초청해 원동면 일대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산시 문화관광과와 양산시농업기술센터, 양산시농촌체험관광협회가 주최하고 코레일 부산경남본부가 주관한 이번 팸 투어(Familiarization Tour)에는 약 30여명이 참가했다.

정순성 원동면장은 관광에 앞서 “오늘 여행사 관계자와 여행전문 블로거 등이 많이 왔는데 우리 원동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깊은 문화재들을 둘러보고 홍보를 통해 앞으로 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팸 투어 일행은 먼저 영포마을에 위치한 1천년 역사의 신흥사를 찾아 사찰 유래와 국가지정문화제인 대광전 벽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배내허브랜드에서 허브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허브 향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점심 후 이들은 신불산자연휴양림을 방문해 숲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파래소 폭포까지 등반하며 경치를 감상했다. 이날 팸 투어는 매실 따기 체험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코레일측은 이번 팸 투어 코스가 충분한 상품 가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류인악 원동역장은 “이 정도 상품과 스토리라면 관광 상품 가치는 충분하다”며 “단순한 농촌 체험이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과 유서 깊은 사찰 탐방을 통한 힐링의 시간까지 겸비해 좋은 상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탐방객들의 반응도 좋았다.

여행사에 근무하는 한 탐방객은 “일정이 크게 빠듯하지도 않아 좋았다”며 “특히 파래소 폭포와 허브랜드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다른 탐방객 역시 “조용한 시골 정취가 물씬 느껴져 좋았고 관광 해설사와 숲 해설사의 재미있는 설명이 곁들여져 전체적으로 즐거웠다”고 말했다.

정석진 양산시농촌체험관광협회장은 “새로 뭔가를 만드는 것보다 기존에 갖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이끌어 내는 게 중요하다”며 “코레일이 많은 의욕을 가진 만큼 우리가 어느 정도만 상품화를 시키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무엇보다 대중교통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류 원동역장은 “원동지역 관광은 원동역에서 출발해 각 지점을 돌아볼 수 있는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팸 투어는 전세버스로 이동해 불편이 없었지만, 일반 여행객의 경우 대중교통에 따른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관광 상품 개발에 앞서 이 같은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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